랜턴
water electric
아 랜턴 서치 난이도 극악이야. 랜턴 치면 이 세상 온갖 랜턴이란 랜턴은 다 볼 수 있음. 나는 그냥 포켓몬 랜턴이 보고 싶은 것뿐인데.
그렇지만 이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랜턴이 랜턴 그 자체야! 랜턴은 물 밖이 아닌 물 속에서 어둠을 밝혀주는 그야말로 수중 랜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이제 능력이 겁나 좋은. 랜턴이 내는 빛은 5000m의 깊이에서도 수면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한밤중에 배에서 어두운 바다를 들여다보면 심해를 헤엄치는 랜턴의 불빛이 별하늘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랜턴을 심해의 별이라고도 부른다고 함. 별명이 심해의 별☆이라니. 말만 들어도 까만 바다가 밤하늘처럼 보이는 마법이 펼쳐지는 것 같다ㅠㅠ 얼마나 예쁠까.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 보세요. 5000m의 깊이에서도 수면까지 전해진다? 그럼 이 빛이 얼마나 밝다는 뜻일까요? 그렇습니다. 랜턴은 이 빛으로 사냥을 합니다. 눈부신 빛을 발산해서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에 통째로 삼켜버린다고 함. 랜턴이 항상 빛을 내고 있는 건 아니던데 그럼 그 심해의 별처럼 반짝일 때는 사냥 중이라는 뜻인 걸까. 우리가 예쁘다고 감탄하고 있는 동안 저 깊은 바닷속에서는 치열한 생존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가 보구나.
랜턴의 이 빛나는 부분은 등지느러미의 일부가 변화한 것이라는데 빛을 내는 방법이 초롱아귀와 똑같아서 모티브가 초롱아귀라는 말이 있다. 근데 랜턴 생긴 것만 보면 귀여운 돌고래 같은디... 딱 이 빛나는 부분만 초롱아귀한테서 따온 건가. 아무튼 발광 방법이 울트라썬의 도감 설명에서 자세히 나왔는데 그게, '촉수에 사는 박테리아가 랜턴의 체액을 빨아들일 때 강한 발광 현상이 일어난다' 이거임. 몰라 어려워... 그럼 저 빛나는 부분이 촉수인 거고, 랜턴이 아 배고프다 사냥을 나가볼까~ 하면서 빛을 내려고 할 때 이 촉수에 사는 박테리아가 랜턴의 체액을 쪽 빨아들인다는 거...? 내가 이해한 이게 맞나. 그러면 랜턴이랑 박테리아는 공생 관계인 거야? 아오 생물은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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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이야기는 그만하고, 예쁘게 생긴 랜턴의 예쁜 카드 이미지들을 관람해 보겠어요. 랜턴이 원체 예쁘게 생긴지라 그냥 바닷속에 랜턴만 덩그러니 그려놔도 예쁠 것 같지만? 여기에 알록달록 화려한 배경과 랜턴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 합쳐진다면? 여기가 바로 극락이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네 번째 그리고 여섯 번째 카드가 마음에 쏙 드는데요. 세 번째는 어두운 바다속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는 랜턴이 꼭 캄캄한 밤하늘에 도동실 떠있는 달 같아서 좋고, 네 번째는... 네 번째는 마음에 든 이유가 진짜 별 게 아니라서 좀 부끄럽지만... 랜턴 주변 비눗방울에 반짝이가 예뻐서 좋다ㅋㅋㅋ 아니 원래라면 비눗방울에 저런 빛이 반짝일 일이 없을 텐데 랜턴이 지금 불 켜고 있어서 그런 거니까! 그게 파랗게 반짝이는 게 예뻐...⋆⁺✦*₊ 그리고 여섯 번째 카드는 지금까지 봤던 랜턴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느낌이라, 이전에 말했던 카드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 랜턴 하도 동그랗고 귀엽게만 생겨서 위협을 줄 수는 있을까 싶었는데 ...네 충분히 가능하겠어요.
말 나온 김에 카리스마 넘치는 랜턴 모습 조금 더 봐야겠다. 역시 포켓몬들이 가장 멋있을 때는 자기가 배우고 있는 기술을 쓸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얘는 미쿠리컵에 참가했던 카이토의 포켓몬 랜턴. 상대는 사토시였고, 사토시는 물 단독 타입의 브이젤로 참가했었는데 이때 랜턴이 사용했던 첫 기술이 바로 충전이었다. 물 타입 포켓몬이 전기 타입 기술에게 약한 것을 이용하기 위해 다음 턴에 쓸 전기 타입 기술의 위력이 2배가 되는 충전을 사용한 것. 랜턴 촉수에 불 켜고 물에 들어가니까 물 밖에서 그 부분만 동그랗게 빛나는 거 보이세요?! 지금 밖이 밝은데도 이렇게 환하게 보이는데 밤에는 어떻겠음... 랜턴 니가 내 밤바다의 펄이다...
이번에 사용하는 기술은 초음파. 이건 배틀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고 해양 연구소의 소장인 나루미 박사를 도와 라프라스 무리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거다. 나루미 박사(겸 소장)는 라프라스의 울음소리를 연구하고 있는데, 랜턴의 초음파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라프라스의 울음소리까지 캐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원래는 상대를 혼란 상태로 만드는 데 사용되는 초음파가 이렇게도 사용되는 게 너무 신기함. 그리고 무엇보다 랜턴 초음파 뿅뿅 쏠 때 자세랑 표정이 진짜 귀엽다ㅋㅋㅋ 아-방 ♥
랜턴 굿즈 많을 줄 알았는데 너무 몇 개 없는 거 솔직히 좀 충격... 당장 생각나는 물놀이 굿즈만 해도 여러 개인데 왜 없어. 굿즈 담당자들 다 같이 손 잡고 창의력 교육 좀 받아야겠음ㅡㅡ
봉제인형도 딱 하나밖에 없는 랜턴. Pokémon fit 시리즈 아니었으면 랜턴은 첫 등장한 지 20년 넘게 봉제인형도 하나 없는 포켓몬일 뻔 했던 거임. 그래서일까요. 랜턴의 눈매가 아까 봤던 여섯 번째 카드를 닮은 것 같은 건. 근데 매서운 눈매랑 다르게 랜턴의 촉수는 세상 발랄해 보이고 너무 귀여움ㅋㅋㅋ 이거 약간 고래 물 뿜을 때 모습 같은데 거기에 말랑노랑 방울까지 달려 있어서 깜찍함이 두 배다ㅋㅋㅋ 이것 봐. 랜턴 원래두 귀엽게 생겨서 봉제인형 만들면 무조건 귀여운 건 보장되는데 왜 이렇게 아끼는 거냐? 이해가 안 가.
이건 モンコレ 피규어. 얘 분명히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발매일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나오지가 않는 게 답답하다... 발매일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 モンコレ 이후로 랜턴의 モンコレ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났으면 또 새로 하나가 나올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수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너무 마음에 들긴 함. 이 택도 없이 하찮은 물줄기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거든요. 덕분에 랜턴이 물 위로 솟구치고 있는 것 같고 증말 재밌다. 그리고 이 피규어의 찐 이쁨 포인트는 꼬리임. 도감 사진 보면 랜턴 꼬리가 파란색, 노란색 두 색이 섞여있는데 여기서 그걸 약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줘서 너무 예쁘다ㅠㅠ 이렇게 예쁜데 공식 굿즈 소개 사진이 없다는 게 아쉽다 아쉬워... 옆에 사진은 내가 열심히 구글 뒤져서 찾은 사진(출처 : httpsaucview.aucfan.comyahoou1026750605)이다. 굿즈 사진 제발 아카이브 해달라고 오천 번째 말하는 중.
마지막 이걸 랜턴 굿즈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온라인 포켓몬센터에 랜턴 굿즈 검색하면 이것도 같이 나오는 데다가 이걸 랜턴 굿즈로 넣어놓은 게 너무 웃겨서 가져옴ㅋㅋㅋ 이건 피카츄 굿즈잖아요. 어떻게 랜턴 모양 잠수함을 랜턴 굿즈라고 할 수 있는 거임... 진짜 실물 랜턴 잠수함도 아니고ㅠㅠ 하 너무 어이 없어. 그래도 잠수함 디테일은 살아있음. 랜턴 꼬리로 프로펠러도 만들고 촉수로 헤드라이트도 만들고... 근데 이제 랜턴 얼굴이 없고... 아니 옆에 자기 닮은 잠수함 보고 신기해하는 랜턴도 같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떼잉~
글 마무리는 랜턴의 이로치가이로♪ 근데 이 옆에 이로치가이 랜턴 사진 출처가 Pokémon HOME인데 이거 너무 기본 랜턴 사진이 빛바랜 것처럼 나왔다. 내가 이거 보고 색이 원래 이렇게 어중간하나 싶어서 옛날 스프라이트 사진 찾아봤는데, 그때 이로치가이 랜턴 스프라이트 보면 몸 색은 보라색, 촉수는 연두색인 게 바로 보인다. 아래에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는 랜턴이 그 스프라이트. 사실 이 스프라이트까지는 굳이 가져올 필요 없었지만 얘 불 반짝반짝 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저장해버렸다ㅋㅋㅋ 물론 Pokémon HOME 사진도 불 켜고 있는 걸 표현해 주긴 했지만... 그래도 gif로 보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니까! 역시 움짤이 최고얌.
랜턴 진화에 대해 단 한 줄도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글 업로드한 지 4시간만에 알았다. 초라기의 레벨이 27이 되면 랜턴이 됨. 추가 내용이 너무 짧아서 민망하군 ^^;
앙녕 (*ˊᵕˋ*)੭
⚋✥⚋
일 시작하고 블로그 글 더 열심히 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