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라
ice psycho
한 달도 훨씬 전부터 올리려고 만들어 뒀던 움짤을 드디어 올릴 수 있게 되었군요. 사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미루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까먹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새로 뜬 굿즈 뉴스에 뽀뽀라 있는 거 보고 생각난 거다. 그래서 이번 글도 냅다 굿즈부터 소개하기.
이 봉제인형이 방금 말한 새로 나온 굿즈. 아직 나올 거라는 뉴스만 뜨고 굿즈는 안 나왔다. 7월 2일에 나온다고 함. 도감 사진의 뽀뽀라랑은 색이 많이 다르지요? 그게 특징인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 이름은 'サイコソーダ・リフレッシュ'. 일러스트레이터 F*Kaori와 콜라보 한 레트로한 감성이 특징인 시리즈다. 이 굿즈 색도 특이하고 뜬 뉴스에 그려진 시리즈 로고도 예뻐서 이 분이 그린 다른 일러스트도 찾아봤는데 색을 정말 예쁘게 쓰신다. 그림체도 완전 내 스타일인데 색감이 정말 기가 막힘. 이 분 트위터 아이디 @fkaorism이니까 구경하러 가세요. 음 근데 그래서인지 뽀뽀라 봉제인형의 색은 기본 뽀뽀라보다는 이로치가이 뽀뽀라처럼 나왔다.
이게 뽀뽀라 이로치가이예요. 위에 봉제인형이 분홍색이라 이로치가이 굿즈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한데 또 색이 너무 진하기도 해서 정말 알쏭달쏭하다. 뽀뽀라 색은 공식에서도 딱 이렇다고 정해진 게 없는 건지 사실 등장할 때마다 색이 다 다르다. 물론 조금씩의 차이가 있는 건 알지만 너무 다름. 색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 한 이 정도는 되는 듯. 이렇게 보니까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네. 그린 거 보면 보라색~분홍색을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인데.
이로치가이 뽀뽀라는 보시다시피, 기본 뽀뽀라에 파스텔 한 스푼 얹은 느낌. 몸 색이랑 입술 색이 다 옅어졌는데 왜 이로치가이 뽀뽀라는 입술이 덜 강조되는 것 같은지 모르겠다.
이건 Pokémon fit 봉제인형. 뽀뽀라 봉제인형 좋은 점. 눈 커서 동공의 이 색 다 만들어 줌. 위에 봉제인형도 동공 윗 부분은 같은 시리즈의 다른 포켓몬들처럼 남색인데 그 밑은 청록색?으로 색칠해 줬다. 이번 이 시리즈에 포켓몬 4마리 추가됐는데 뽀뽀라만 해 준 거에요. 그리고 유난히 노랗게 물든 뽀뽀라의 몸. 포켓몬센터 공식에서 만들면서 왜 몸 색을 머리랑 똑같이 만든 것인지 해명 부탁드립니다. 색깔 여러 개 쓰기 귀찮았던 건지... 이래서 뒤에서 보면 뽀뽀라의 저 단발 머리랑 몸통이랑 하나로 보인다. 개너무함. 동공 삼색으로 해줬다고 칭찬할 게 아녔음.
뽀뽀라 전국 도감 키링은 없는데 포켓몬 스케일 월드 피규어는 있다. 아니 가끔 이렇게 전국 도감 키링 없는 애들이 있던데 왜 그런 거지? 근데 또 구글에 찾아보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굿즈가 있는데 온라인 포켓몬센터 홈페이지에 등록을 안 한 거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포켓몬 스케일 월드 피규어는 포켓몬의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1/20 비율의 크기로 만든 피규어 시리즈다. 그래서 키가 40cm인 뽀뽀라는 2cm가 됐음. 옆에 사진은 뽀뽀라 혼자 있어서 크기가 잘 가늠이 안 되는데, 다른 포켓몬들이랑 같이 있거나 트레이너 코토네랑 같이 있는 거 보면 엄청 작은 거 느껴진다. 아마 손가락 한 마디만 한 듯?ㅋㅋㅋ
생긴 그대로 뽀뽀포켓몬으로 분류되는 뽀뽀라. 입술 뽀쪽하게 강조한 만큼 제일 민감한 부분도 입술이다. 낯선 사물은 먼저 입술로 건드려보고, 좋은지 싫은지 판단도 입술로 한다고. 그리고 애니에서는 뽀뽀라의 뽀뽀는 인사와 같은 개념이라고도 언급한다. 첫인상이 입술로 결정돼서 그런지 입술 관리도 철저히 하는 뽀뽀라. 트지 않도록 나무 수액도 매일매일 발라준다고 한다ㅋㅋㅋㅋ 이런 깨알 같은 설정 너무 귀여움ㅋㅋㅋ 옆의 움짤은 피카츄와 첫 만남부터 입술 마구마구 들이대는 거. 근데 피카츄는 하나도 안 반가워 보임. 아무래도 만나자마자 뽀뽀하는 건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죠. 전기 안 뿜고 어떻게 참았지.
혹시 내 눈에만 뽀뽀라가 기저귀 차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저거 완전 기저귀잖아. 바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불룩한데. 그래서 베이비 포켓몬인가. 처음 보는 물건 입으로 가져간다는 설정도 사실 아가 같은 설정 아니냐구. '기운차게 돌아다니지만 자주 넘어진다' 이런 것도 공식에서 뽀뽀라를 완전 아기처럼 그리고 있잖아!
뽀뽀라 귀여운 설정 또 있다. 얼굴은 호수에 자주 비추고 확인하면서 조금만 지저분해지면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몸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 거ㅋㅋㅋ 이거는 왜 그러는 건지 궁금하다. 왜 몸은 아무래도 괜찮은 거냐고ㅋㅋㅋㅋ 몸도 깨끗하게 닦아줘 뽀뽀라야.
![]() |
![]() |
![]() |
카드 이미지 가뭄 난 뽀뽀라. 일본 포켓몬 카드 사이트에 뽀뽀라 카드 딱 두 장 있어서 미국 포켓몬 사이트 가서 하나 더 주워왔다. 근데 미국 포켓몬 카드는 뽀뽀라를 왜 저렇게 못생기게 그린 거임... 너무 못나게 그려서 이 카드 가져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카드 두 장 있는 거 떠올리고 손 떨면서 저장했다. 아니 일본 포켓몬 카드 봐. 둘 다 뽀뽀라 얼마나 사랑스럽게 이쁘게 그렸는데. 두 번째 카드는 밤하늘 배경도 반짝반짝 세상 홀리하게 만들었는데 미국 니 뭔데. 이거 뭐냐고. 누가 그린 거냐고. 애기 울고 있어서 더 빡쳐. 우는 걸 이렇게밖에 못 그린 게 너무 화가 난다. 이래서 일본 포켓몬 카드 사이트에 없었던 건가 싶음.
그리고 첫 번째 카드 크기 작은 게 너무 아쉽다! 입술이랑 볼 다른 뽀뽀라보다 빨개서 완전 사랑에 빠진 뽀뽀라 됐는데 이걸 선명하게 볼 수 없다니... 사진 새로 올려줘. 다시 그려주든가ㅠㅠ
이 움짤이 내가 만들어 놓고 안 올리고 있었던 움짤. 애기 화장하는 거 너무 귀여워 ٩(๑˃́ꇴ˂̀๑)۶ 내 기억으로 다른 포켓몬 움짤 찌려고 보던 애니였는데 뽀뽀라 이 장면 나오자마자 불가항력으로 움짤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 족구만 손으로 야무지게 손거울 들고 화장하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갈 수가 있겠어. 처음에 거울에 뿅하고 얼굴 나올 때부터 사실 움짤 각이다 생각하긴 했었던 것 같음ㅋㅋㅋㅋ 자기 얼굴에 관심 많은 애기 완전 쏘 큐ㅌ...
아 그리고 뽀뽀라는 암컷밖에 없다! 요즘 세상에 화장은 남녀 가리지 않고 한다고 하지만... 하여간 그럼. 아마 뽀뽀라의 진화체인 루주라의 외형 때문에 그런 듯?
애기 진짜 애기처럼 애교도 많아ㅜㅜ♥ 무사시가 왜 뽀뽀라 보고 살살 녹는지 바로 이해되는 장면. 이건 자기가 좋아하는 스프 받아먹고 이렇게 신난 거다ㅋㅋㅋ 여기서 뽀뽀라의 트레이너인 키타오가 쿨하고 터프한 이미지의 영화 배우인데, 매니저가 귀여운 베이비 포켓몬인 뽀뽀라와 키타오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만 뽀뽀라를 놔주라고 한다. 그렇지만 인기가 없던 시절부터 쭉 함께였던 뽀뽀라를 절대 버릴 수 없다고 말하는 키타오. 당연함. 키타오 잘생긴 만큼 의리도 있음. 그리고 애초에 이미지랑 안 맞는다고 포켓몬을 버리라는 게 말이 안 됨; 당연히 마지막에 키타오는 뽀뽀라가 자기 포켓몬이라고 밝히고 인기 더 좋아진다. 사실 중간에 매니저가 키타오한테 뽀뽀라랑 같이 있는 걸 팬들한테 들켜서 인기가 떨어져도 괜찮냐고 그러는데 거기서 살짝 망설이는 거 보고 한 대 후려패고 싶었다^^... 뭘 고민해 진짜 짜증나게; 이 에피소드는 'ムチュールにもうむちゅう!!スーパースターはポケモンがおすき?'입니다. 같이 빡치고 싶으면 보는 거 추천~
'踊れヤンチャム、魅せろフォッコ!明日へのステップ!!'에 나왔던 뽀뽀라. 트라이 포카론에 출전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연습하고 있는 장면이다. 이거 둘 다 짧은데도 뽀뽀라 너무 귀엽게 나와서 좋아하는 움짤임. 특히 하트스탬프 쓰는 뽀뽀라 쏘 큐ㅌ2...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도 무사시는 뽀뽀라 보자마자 귀엽다고 막 그런다. 심지어 이 에피소드의 뽀뽀라는 무사시 처음 보는 건데 입술 너무 매력적이라고 막 끌어안고 난리임ㅋㅋㅋ 귀여운 포켓몬에 약한 무사시 귀.여.워. ※여기서 무사시 완전 핫한 "THE 퀸"의 옷을 입음. 그리고 그때 무사시의 대사, 'この誰もが羨む美貌!そして、無駄な贅肉がびた一文ないこの完璧で華麗なプロポーション!誰がなんと言おうと、クイーンの称号に相応しいのはこの私だってことをね!'. 이거 ㄹㅇ임. 진짜 이쁨.
타카하루(高原町)에 있는 뽀뽀라 맨홀 뚜껑. 내가 지금까지 본 맨홀 뚜껑 중에 색 제일 많이 쓴 것 같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상하다 생각 든 거. 뽀뽀라 얼음 타입인데 어째 얼음에 관한 배경이 하나도 없다. 위에 카드도 얼음에 관한 거 하나도 없고 움짤도 전부 초록초록한 초원이 배경이다. 뭐지... 이 맨홀 뚜껑마저 뒤에 나시랑 같이 있는 게 갑자기 되게 어색해 보임. 웬 야자나무포켓몬이랑 얼음 타입 포켓몬... 아니 애초에 뽀뽀라가 얼음 타입이랑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대체 왜 얼음 타입을 넣었을까? 도감 설명에도 눈이나 얼음 이런 거에 관련된 게 아무 것도 없는디... 진짜 모르겠네; 나 이 생각을 글 다 쓰고서야 하네;
⚋✥⚋
나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이거 지금 라면 먹방 보면서 쓰는 중; 대창도 먹고싶다. 통통한 대창... 입 안에서 촤르륵 터지는 감당 안 될 것 같은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