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851

jjjjjjang
2022.06.25

fire bug

 

 

날씨 너무 더워졌기 때문에 이열치열로 불꽃 타입 포켓몬 글 쓴다. 취향이 좀 독특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기어다니는 포켓몬들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다태우지네의 디자인 굉장히 좋아함. 엄청 귀엽게 생겼다 ๑°⌓°๑ 근데 선공개된 8세대 포켓몬들 중에 다태우지네의 디자인이 평가가 좋았다고 하는 걸 보니까 이게 비단 제 생각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역시 사람 눈 다 똑같다.

일단 뭐가 그렇게 귀엽냐면 ×자 모양의 불꽃이 얼굴이랑 똥꾸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거. 이런 걸 수미상관이라고 하나요?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약간 그런 너낌. 나는 이 꼬리 쪽에 있는 불꽃은 다태우지네가 기분이 좋거나 하면 막 뱅글뱅글 돌아가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닌 듯. 그리고 그냥 이렇게 봐서는 입이 어딘지 절대 알 수 없는 것도 귀엽다. 이건 귀엽기도 귀여운데 좀 웃김ㅋㅋㅋ 근데 진짜 이 도감 사진만 봐서는 입이 여기 어디쯤이라고 짐작도 못 할걸? 나중에 움짤로 봐야 알 수 있다.

다태우지네 걷는 것도 구경하고 가셔라. 생각보다 더 지네처럼 걷긴 하는데 이게 귀엽...다? 꿈틀꿈틀 움직이는 다리가 징그럽지 않다? 응 나는 그래. 아니 근데 이런 애가 지네포켓몬이 아니라 발열포켓몬인 것도 신기하네. 이 정도면 그냥 지네포켓몬이라고 할 만도 한데ㅋㅋㅋ 마지막 애교는 서비스컷~

 

다태우지네 이로치가이. 뭐가 되게 많이 바뀌는 건 아닌데 색이 완전 달라져서 그런지 이미지가 확 달라진 것 같다. 그리고 이로치가이 다태우지네는 좀 덜 뜨거워 보임. 파란 불꽃이 더 뜨거운 건 아는데요 얘는 그냥 시원해 보여. 그리고 이 이로치가이 다태우지네 몸 안쪽이 꼭 캐러멜이나 젤리 같이 생겼다. 왜 이렇게 한 입 먹으면 새콤달콤 할 것처럼 그린 거람.

 

생각했던 것보다 굿즈가 많았던 다태우지네. 아마 체육관 관장인 카브가 사용하는 에이스 포켓몬이라 그런 것 같다. 그냥 내 생각임. 그리고 옆에 이게 카브를 이미지로 만든 파스너 키링. 내가 가져온 건 하나밖에 없는데 원래는 저 리본 앞에 달린 다태우지네 참 말고 엔진스타디움의 마크? 참이 붙은 것도 있어서 두 개가 세트로 나온 상품이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귀걸이인 줄 알았는데 그냥 키링 같은 거였음. 이렇게 봐서는 저 참이 다태우지네인지 잘 티는 안 나는 것 같지만 확대해서 보면 확실히 다태우지네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웃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런 디자인의 굿즈는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들고 왔음!

이것도 위에랑 같은 시리즈로 나온 스티커. 다태우지네만 잘라왔다. 이거 사진 크기 작아서 자르느라 고생스러웠지만 다태우지네의 웃는 얼굴 너무 귀여워서 포기할 수 없었다. 파스너참에서는 다태우지네 표정이 잘 안 보여서 아쉬웠단 말이에요. 그리고 무뚝뚝해 보이는 카브 아저씨 저렇게 조그만 인형처럼 만든 것도 너무 귀여워.

POKÉMON DOLLS의 다태우지네 봉제인형. 다태우지네가 8세대 포켓몬이라 봉제인형 같은 거 절대 기대 안 했었는데 어떻게 POKÉMON DOLLS 라인업에 다태우지네가 추가될 수가. 심지어 이거 나온 지 보름도 안 됐다. 처음에 이거 뉴스 뜬 거 보고 너무 좋아서 헐 하고 육성으로 소리질렀지 뭐야.

다태우지네 봉제인형 기대 안 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다태우지네 봉제인형 상상하면서 이 수많은 다리는 어떻게 만들까, 진짜 길쭉한 몸통에 쪼르륵 다리를 붙이나 궁금했는데 그냥 평범하게 5개 정도로 대폭 줄였다. 아무래도 다리가 너무 많으면 조금 징그러웠으려나요^^...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POKÉMON DOLLS 마스코트 라인에 태우지네가 아니라 다태우지네가 들어간 게 신기하네. 뭔가 POKÉMON DOLLS 컨셉상으로도 태우지네가 어울릴 것 같고 다리도 태우지네는 진짜 5개인데. 근데 또 디자인은 다태우지네가 더 잘 나온 것 같긴 해. +태우지네가 레벨 28일 때 다태우지네로 진화한다. 이걸 까먹고 안 적었길래 태우지네 언급한 굿즈 부분에 추가ㅋㅋㅋ

 

 

다태우지네의 알찬 카드 이미지. 이 중에 네 번째 카드 다태우지네의 불꽃을 너무 리얼하게 표현했다. 완전 잘 그렸다는 뜻. 다태우지네의 특성 중에 하나가 타오르는불꽃인 건 어떻게 아시구. 또 숨겨진 특성은 불꽃몸인 거 어떻게 아셨대? 도감 봤겠죠. 이 카드 이미지만 봐도 다태우지네 뜨거운 게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다섯 번째 카드의 꽃들이 조금 불쌍해 보여. 불 같은 다태우지네 앞에 파릇파릇 알록달록 꽃은 좀 아니잖아. 이 사진 속의 모습이 마지막이었을 거야...

그리고 마지막 카드는 다태우지네의 이로치가이 카드. 음 이로치가이 카드가 있는 건 너무 반가운 일인데 이 카드 속 다태우지네의 수많은 다리를 왜 손가락처럼 그린 건지... 너무 손가락 두 마디 같아서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와버려~

 

다태우지네 8세대 포켓몬이라 아직 애니에 딱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꽤 임팩트 있게 나와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바로 옆의 움짤이 다태우지네의 첫 등장 장면. 꼬마가 주는 나무 열매 받아먹고 기뻐하는 모습 너무 귀엽지 않냐구. 이 꼬마는 옆에 있는 아저씨 딸이다. 저 아저씨가 다태우지네의 트레이너. 아 그리고 여기서 위에서 말했던 입의 위치가 나온다. 근데 사실 이렇게 봐도 잘 모를 거에요. 왜냐면 내가 그랬거든. 뭐냐면 나무 열매 먹고나서 몸 흔들흔들 할 때 입 벌리고 있는 거다. 저 주황색이 입 속, 거기 아래에 조그맣게 뾰족한 거 두 개가 이빨. 입이 저렇게 밑에 달린 것도 웃긴데 입 벌린 게 너무 망충해 보여서 더 웃김ㅋㅋㅋ 아니 그리고 도감 보면 '공격적인 성질을 가졌다', '큰 이빨도 날카롭다' 이런 거 적혀 있던데, 진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움짤 속의 다태우지네는 그저 싱글벙글인 데다가 이빨도 그닥 안 커 보여서 그 설명이 괴짜 같다ㅋㅋㅋㅋ

이 움짤 두 개는 연결되는 건데 아직은 말 못 할 어떤 사정으로 공격당하고 정신 잃었다가 아까 꼬마한테 폭 안기는 거. 팔?이 많기만 하지 누구를 안아줄 만큼 길지가 않아서 안긴 건지 안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솔직히 이 움짤의 다태우지네 귀엽다. 아직까지 다태우지네의 귀여움을 모르겠다고 하더라도 이거 보고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 아냐? 뺑글뺑글 눈이었다가 정신 차리고 휙휙 주변 살피는 거 귀엽잖아? 꼬마라도 자기 아껴주는 거 알고 꼭 안아주는 거 귀엽잖아! 표정도 너무 따뜻하잖아 ٩(°̀ᗝ°́)و

 

 

뭔가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은 4컷 만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태우지네를 미끄럼틀로 쓰는 포켓몬들ㅋㅋㅋ 그렇게 신나게 미끄럼틀 타고 있는데 갑자기 다태우지네가 고개 들면서 미끄러지는 기분 어떠냐고 묻는 바람에 고대로 하늘 위로 날아가는 흥나숭ㅋㅋㅋㅋ 이 만화에 나온 것처럼 2020년 크리스마스 일러스트에서 이동형 유원지의 제트 코스터를 다태우지네로 그렸었다. 그 일러스트는... 미래의 내가 언젠가 올리겠지.

 


 

-거다이맥스의 모습-

fire bug

 

 

발열포켓몬답게 체온이 1000°C를 넘는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 거다이맥스 하기 전에도 발열했을 때의 다태우지네의 체온이 800°C 정도라고 적혀 있다. 800°C도 겁나 뜨거운데 1000°C 그 이상으로 올라가니 기류를 어지럽혀서 폭풍을 일으킬 만도 하다.

 

거다이맥스 하면서 바뀐 부분 중에 제일 눈에 띄는 건 눈동자. 저 V자 모양의 동공이 너무 신기하게 생겼다. 이거는 이 카드 덱 실드 보면 제일 잘 보임. 거다이맥스 하면 맨날 아래에서 보는 시점으로 그려놔서 발이나 꼬리만 커다랗게 보이고 얼굴은 보기가 힘들었는데 웬일로 다태우지네는 얼굴 숙인 걸로 그려줬다. 이 뭔가 산신령 같은 느낌으로 마기라스 내려다 보는 표정이 하도 인자해서 곧 덕담도 해 줄 듯ㅋㅋㅋ

아 자꾸 뭔가 생각나는 게 있는데 뭐지? 싶었는데 그 드래곤볼에 신룡이었음. 고개 숙이고 있는 거 하며 표정까지 그냥 마기라스 소원 들어주고 있는 신룡이잖아. 그러고 보니까 다태우지네 거다이맥스 하면 용처럼 생겼네.

카드 덱 실드 얘기한 김에 전국 도감 키링도 소개하기. 예상외로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의 전국 도감 키링이 벌써 나와 있었다, 라고 하기에는 1년 전에 나온 거긴 함. 이 키링 딱 봐도 다리가 굉장히 많죠?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 다리가 100개라 그렇습니다. 내가 너무 한가해서 이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때워야할 지 모르겠다면 다태우지네 키링의 다리 개수 한번 세어 보시는 거 추천. 근데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 다리가 많다는 설정 때문인지 스프라이트 보면 가로로 엄청 길다. 아마 글 여기까지 안 읽었어도 절대 눈에 띄는 비주얼이라 벌써 다 봤을 듯. 키링보다 먼저 봤을 것 같다. 스프라이트 크기를 줄여놓은 거라 눌러서 보면 바글바글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ꇴ¯̴͒˵)

 

애니 속에서의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 위에서 아직은 말 못 한다고 했던 그 사정이라는 게 뭐냐면 다태우지네가 갑자기 거다이맥스 한 거였다. 와일드에리어도 아니고 스타디움도 아닌 곳에서 거다이맥스 하게 된 이유는, 격납고를 뚫고 나온 에너지가 가라르지방의 포켓몬들을 폭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태우지네도 거다이맥스를 한 게 아니라 당한 거임... 우리 애는 그냥 나무 열매 먹고 있었다구요~!~! 그리고 폭주하는 다태우지네를 막기 위해서 사토시가 혼자 열심히 덤벼보지만 어림도 없고, 오히려 사토시의 잔잔바리 공격에 빡친 다태우지네가 거다이백화를 막 쓰려는 참에 단데와 리자몽이 나타나 저지한다. 두 번째 움짤이 거다이백화 쓸 준비하는 모습. 이 에피소드에서 거다이백화를 두 번 쓰는데 원래는 이렇게 중간에 공격 끊기는 거 말고 완벽하게 성공하는 걸 넣으려고 했다. 근데 그걸 너무 질질 끌면서 보여줘서 공격만 거의 25초를 하는 바람에 그냥 이걸로 움짤 만들었음. 저 열선 같은 모양만 보이면 됐지 뭐...

그래서 오늘 올린 움짤 순서는 처음에 나무 열매 먹고 그 다음이 이거 두 개, 그리고 정신차린 다태우지네랑 꼬마한테 안기는 거 이렇게다. 마지막으로 이 에피소드 제목은 'ソード&シールドⅠ 「まどろみの森」'. 제목의 まどろみの森(꾸벅졸음숲)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자시안이랑 자마젠타도 짧게 등장하니 꼭 보시길! 근데 이거 에피소드 4개가 이어지는 거라 이거 보고 뒤에 남은 3개도 계속 봐야함.

 

 

아저씨. 아저씨 뭔데 우리 다태우지네 위를 그렇게 걸어다니는 거에요; 아 나 너무 황당하네; 아니 거다이맥스 모습의 다태우지네가 75m나 되니까 큰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 위에 아저씨가 올라가 있는 건 대체 뭐냐구요. 아저씨가 체육관 관장이면 다야? 진짜... 너무 웃겨ㅋㅋㅋㅋ 다태우지네 체온 1000 넘는데 대체 어떻게 저렇게 멀쩡할 수 있는지ㅋㅋㅋ 화상 조심하세요 아저씨!

그리고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카드. 이 두 카드는 말 안 해도 알겠지만 같은 일러스트다. 카드 한 장에 다태우지네 꽉 차게 그려주는 거 고맙다 이거야,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의 이로치가이 카드까지 빼먹지 않고 만든 거 진짜로 고마운데. 왜? 일러스트 같은 거 쓴 겁니까? 그리고 이로치가이라고 이렇게 번쩍거리는 효과 안 줘도 이로치가이인 거 다 압니다. 아니 반짝이 너무 많이 붙여놔서 일러스트 자체를 잘 못 알아보겠어. 안 그래도 배경 정신없는데. 휴 이렇게 일러스트 하나로 카드 돌려막는 행위, 금지합니다. 법으로 금지시켜야 해 이거는.

 

나 왜 자꾸 이로치가이 적는 걸 까먹는 걸까? 이게 잘 생각이 안 나. 바로 위에서 카드 이미지 글 적으면서 이로치가이 얘기를 했는데도 모르는 것 봐ㅋㅋㅋ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의 이로치가이는 100개의 다리 색만 달라진다. 다리만 바뀌는 건데 그게 100개라 '만'이라는 조사를 쓰는 게 좀 아이러니하군. 다리가 파랗게 되고 나서야 원래 거다이맥스 하면 빨간 테두리로 그린다는 게 생각난 1人. 그리고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는 다리를 많이 그려야 하다 보니까 이게 그냥 뿔 솟은 것처럼 보인다. 이것도 거다이맥스 다태우지네 이로치가이 쓰느라 다리 자세히 봐서 깨달은 거. 나 도감 사진을 자세히 안 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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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 태어날 거임. 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