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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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다 꼬리인 다꼬리. 드립 아닙니다. 진짜로 이 이유로 다꼬리가 됐다고 그랬음. 다꼬리는 어떤 포켓몬 글을 써볼까 고민하던 중에 일본 포켓몬 도감 픽업에 다꼬리가 첫 번째 순서로 나와 있길래 골라 봤다. 근데 굿즈 구경하다가 내가 언젠가 꼭 소개하고 싶던 굿즈가 다꼬리로 나온 적이 있길래 세상 너무 반가웠다ㅋㅋㅋ
그래서 오늘 글은 다른 거 다 제치고 굿즈 글부터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토록 소개하고 싶었던 건 바로 이 등신대 인형! 흐엉 이거 2019년에 나온 건데 아직 포켓몬다이스키클럽에 소개글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 없었으면 모르고 그냥 넘어갈 뻔했잖아. 이 다꼬리 인형의 크기는 무려 1.8m. 근데 놀랍게도 이거 실제 다꼬리 사이즈다. 깜찍하게 생겨서는 사실 엄청 커다란 애임. 나도 다꼬리 키 보고 깜짝 놀랐지 뭐야. 음 꼬리밖에 없는 애를 키... 라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 그냥 길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나 인형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다꼬리 인형은 그냥 보고 있으면 막 껴안고 싶어지지 않냐구ㅠ 잘 때 끌어안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물론 겨울에. 키도 나보다 커서 고목나무에 매미 매달린듯이 붙어 자도 좋을 것 같잖아. 근데 아쉬운 게 두 개가 있음. 하나는 이 등신대 인형 사진에 다꼬리의 손바닥, 발바닥이 안 나온 거. 저 동글폭신 손바닥, 발바닥에 자수로 肉球를 만들어놔서 얼마나 귀엽다구... 근데 肉球 한국어로 뭐라고 하지? 맨날 젤리라 그래서 모르겠네. 두 번째는 가격^^ 요 180cm의 다꼬리 등신대 인형! 약 30만원에 구입하실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예약해야 주문할 수 있었던 거라 지금은 당연히 살 수 없지만 만약 지금까지 팔고 있었다 해도 나는 못 샀을 듯... 저는 가난한 취준생이니까요.
인형 얘기 나왔으니 남은 봉제인형도 소개해버리기. 생각보다 다꼬리 굿즈가 굉장히 많다. 검색하고 깜짝 놀랐음. 원래는 다꼬리 봉제인형 중에 한두 개만 골라볼까 했는데 세 개 있길래 그냥 다 가져왔다.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두기가 좀 그렇잖아요. 첫 번째는 Pokémon fit, 두 번째는 포켓몬센터 오리지널 봉제인형 그리고 마지막은 ALL STAR COLLECTION. 사실 첫 번째, 두 번째 둘 다 포센 오리지널이긴 한데 두 번째는 딱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사진이 다 45도 각도인 이유는 정면 사진도 있긴 했지만 이렇게 봐야 다꼬리의 길쭉한 몸과 전혀 관리 안 된 것처럼 삐죽거리는 꼬리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다꼬리 완전 단순하게 생겨서 봉제인형 다 똑같이 생겼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조금씩 다 다르게 생겼다. 셋 중 특히 눈에 띄는 건 가운데 너. 이거 포센 오리지널이면서 다꼬리를 왜 이렇게 거북목으로 만든 거임. 다른 애들은 목 이렇게 안 내밀고 있잖아요. 얜 앞에서 찍은 사진도 얼굴 앞으로 쭉 빼고 있는거 겁나 티 난다... 좀 별로임 (≖_≖ )
TMI 하나 말하자면 난 이 다꼬리 봉제인형들 중에 얼굴은 ALL STAR COLLECTION이 제일 귀엽고, 전체적인 비율이랑 자세 이런 건 Pokémon fit이 제일 딱 이상적인 것 같음ㅋㅋㅋ 앞발 저렇게 배? 가슴? ...꼬리?에 딱 붙이고 서 있는 게 귀여워.
얘는 POKÉMON DOLLS와 하우스 봉제인형 시리즈의 다꼬리 쿠션. 무슨 시리즈 이름이 이렇게 길어; 이거 쿠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긴 했는데 POKÉMON DOLLS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나오는 인형들이라 그런지 크기가 너무 작다. 가로 길이 12cm의 완전 초소형 쿠션. 아니 이런 걸 쿠션이라고 해줘도 돼?ㅋㅋㅋ 너무 작아서 뭘 어떻게 써야 할지 감도 안 잡혀. 근데 이거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한 게, 포켓몬다이스키클럽이나 일본 공홈에 이 시리즈 글 쓴 거 보면 다꼬리 쿠션 위에 막 다른 포켓몬 봉제인형 올려놨는데 봉제인형이 크기가 더 크다ㅋㅋㅋㅋ 작아서 귀여움은 ×162162인데 도통 용도를 모르겠음ㅋㅋㅋ
pokémon time 7탄에 등장했던 다꼬리 열쇠고리. 원래는 위에 끈이 길게 있지만 쓸데없이 너무 길어서 내가 없애버렸다. 개인적으로 pokémon time 시리즈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나온 적 있으면 다 들고 오려고 하는 편ㅋㅋㅋ pokémon time의 다꼬리는 눈이 살짝 모인 것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귀여워요. 양말 신은 앞발 얌전히 모으고 있는 것도 귀엽. 내 생각엔 다꼬리가 1.8m의 커다란 포켓몬이라는 걸 공식에서도 까먹은 것 같음. 그렇지 않고서야 굿즈들을 이렇게 하나 같이 작게, 깜찍하게만 만들 수가 없다.
이건 반지.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말한 것 치고는 사진이 좀 밑에 있지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근데 나는 다꼬리한테 액세서리 굿즈가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네. 그래서 반지가 있기는 있는데... 이거 착용한 사진 보면 반지가 너무 두꺼워서 좀 불편해 보일 정도다. 내 생각에는 이 반지 끼고 누구 치면 그냥 약간... 죽을 것 같음. 너무 좀 투머치.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귀엽긴 귀여워요. 가격도 만 원이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음 아무래도 그냥 반지 낀 내 손 감상용으로 만든 듯. 두 문장 만에 깨닫기.
이건 향수처럼 생겼지만 진짜 향수는 아니고 향수병 모양의 케이스 안에 포켓몬 피규어가 들어 있는 거. 처음 봤을 때 진짜 향수인 줄 알았는데 그냥 피규어인 거 알고 조금 실망했음... 사계절을 테마로 했다길래 나는 향을 사계절 테마로 한 건 줄 알았단 말이다... 그래서 다꼬리는 무슨 향일까~ 아무래도 가을? 했는데 개뿔. 가을인 건 맞춘 것 같은데 향 같은 건 없었다. 배경 주황색인 것도 향수 색이 아니고 그냥 병에 색칠한 거임ㅋㅋㅋ 어이없어.
이거는 엄청 최근에 나온 굿즈. 이 시리즈가 유튜브에 동영상이랑 같이 공개되면서 나온 굿즈인데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굿즈들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ㅠㅠ 그 영상도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여러 번 다시 봤음. 굿즈도 다양하게 나왔는데 난 이 각티슈 케이스가 제일 인상적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소개한 적 없는 굿즈라 이걸로 가져왔다. 각티슈 케이스는 종류가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 다꼬리가 주인공이라 너무 좋아♥
이 각티슈의 최고인 점은 당연 새근새근 낮잠 자는 다꼬리와 피카츄. 둘이 표정이 진짜 편해 보인다. 다꼬리 도감 설명 보면 엄마 포켓몬이 새끼를 감싸 안아 재운다고 하는데 이렇게 안아주나 봐. 완전 포근할 것 같어... 근데 이 피카츄 대체 키가 얼마나 큰 거지. 다꼬리가 1.8m인데 지금 다꼬리랑 크기가 비슷하잖아. 대체 뭐냐고. 아무리 굿즈라지만 너네 사이즈 이렇게 무시하기 있냐. 배경이 숲이라고 풀이랑 나무는 재질도 바꿔가면서 완전 진짜처럼 만들었으면서 어떻게 진짜 주인공인 다꼬리랑 피카츄 사이즈는 입맛대로 바꿀 수가 있어. 하지만 귀여우니 OK 입니다^^
이제 굿즈 말고 다꼬리 얘기를 해보겠슴둥. 레벨 15가 된 꼬리선이 진화하면? 짜잔 다꼬리가 됩니다. 길쭉한 몸에 그렇지 못 한 팔다리. 아니. 팔다리가 아니라 손발이라고 하는 게 맞는 듯. 팔이랑 다리라고 부를 부분이 없어. 그러면... 손발은 짧지만 아주 재빠른 다꼬리. 얼마나 빠른지 꼬렛도 냉큼냉큼 잘 잡는다고 하네요~! 저런 손발이라면 바로 코 앞까지 가서도 웬만해선 다 놓칠 것 같은데 신기하네. 그리고 다꼬리가 또 잘 하는 것. 자기 몸에 맞춘 길다란 굴을 만들기. 다꼬리가 만드는 이 굴 긴 것도 긴 건데 가늘어서 다른 포켓몬들은 못 들어간다고 한다. 근데 이건 내 생각이지만 다꼬리보다 작은 포켓몬도 많아서 걔네는 잘 들어갈 것 같음. 그냥 내 생각! 위에 움짤 보면 다꼬리가 자기한테도 약간 널널하게 굴을 만들거든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듯. 이거 피카츄랑 싸우는 장면인데 피카츄도 들어가려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움짤의 다꼬리 지쳐 보이지만... 굴에서 올라올 때 입만 보이는 게 귀여워서 만들었음ㅋㅋㅋ
나 이 글 쓰면서 알게 된 거. 다꼬리 눈 색 너무 예쁜 짙은 녹색이다. 근데 이걸 예쁘게 살려주는 일러스트가 잘 없음ㅠㅠ 굿즈도 전부 그냥 까맣게 칠한다... 그래도 애니에서는 항상 눈 아랫부분에 이 짙은 녹색으로 칠해준다. 이거 모르고 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도 있는데 알고 있으면 이제 다꼬리 얼굴 볼 때마다 눈만 보인다. 진짜임. 이 글 본 사람은 이제 다꼬리 볼 때마다 다꼬리의 눈에서 짙은 녹색을 찾게 될 것이다. 옆의 움짤은 잠귀 밝은 다꼬리. 귀 쫑끗 하고 눈 반짝 뜨면 삼색 눈동자 뿅하고 나온다. 완전 귀여워 ღ˘‿˘ற
다꼬리의 이로치가이. 갈색 줄무늬만 바뀐 거 아니고 길쭉한 몸통 색도 바뀌었다! 그냥 연해진 거라 티는 잘 안 나지만... 보면 이로치가이라고 하면서 어울리지도 않는 색으로 대충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다꼬리는 좀 마음에 든다. 사실 다꼬리도 분홍색이랑 썩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내 마음에 듦. 그러면 된 거예요. 그렇지만 여기서도 눈을 전부 까만색으로 칠한 건 아쉽다. 눈동자 색도 바뀌었으면 어떡해? 난 모르고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고 다른 이미지 찾아봤는데 그대로다. 다행인 건지 뭔지 ^^... 이 이로치가이 다꼬리도 눈동자 예쁜 색으로 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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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딸랑 이게 다다. 아 여기에 이 글 대표 이미지인 카드 하나 더. 아니 굿즈는 많은데 카드는 뭐야? 혹시 포켓몬의 종족값 같은 게 카드 게임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다꼬리 너무 약해빠져서 이렇게 카드 적은가요? 다꼬리가 좀 약하긴 해. 좀이 아니라 좀 많이; 솔직히 다꼬리가 최종 진화체가 맞는지도 나는 살짝 의문이다. 종족값 보면 오 소리가 절로 나옴(좋은 의미 X). 특히 특공 45 이런 건 뭐... 뭐임? 특공 너무 낮아서 그런가 레벨업으로 배우는 특수 기술도 하이퍼보이스 하나밖에 없다. 그래도 다꼬리는 귀여운데... 굿즈에만 실컷 써먹고...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얼굴 자주 비춰줘서 아주 압도적 감사!
나 하마터면 이대로 글 올릴 뻔했네. 카드 너무 적은 게 아쉬워서 힝힝거리다가 문득 미국 포켓몬 사이트 한 번도 안 가봤던 거 생각나서 갔더니 이런 카드를 발견했지 뭐야. 나 이렇게 화난 다꼬리는 처음 보는 것 같네ㅋㅋㅋㅋ 저 한 대 칠 것 같이 손 올린 것도 그냥 웃기다ㅋㅋㅋ 마냥 동글동글한 줄 알았던 다꼬리였는데 이렇게 뾰족해질 줄도 아는구나.
다꼬리와 예쁜 언니의 배웅으로 마무리~ 이 보라 머리 언니 정말 예쁨. 볼 때마다 반해. 그리고 지금 보니까 키도 엄청 클 것 같음. 옆에 서 있는 다꼬리 키가 몸 길이의 2/3라고 해도 120cm인데 언니 지금 거의 다꼬리 두 배임. 너네... 다꼬리 키를 줄이든가 애니에서 제대로 반영하든가 해라... 뭐냐 이게;
마무리했다가 다꼬리한테 라인 스탬프 있는 거 발견하고 다시 돌아왔다. 이거 우리나라에서는 농담곰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건데 너무 귀엽지 않냐며... 팡팡 뛰는 저 작은 발 좀 보세요. 눈은 또 왜 저렇게 꼭 감은 거람. 그러면 자기가 더 귀여울 줄 아나 보지? 아주 지잘알이 따로 없어. 하 이렇게 귀여운 걸 라인 안 쓰는 난 사용할 일이 없다는 게 비통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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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글 순서는 처음이라 내가 낯가리는 중... 티스토리 유니온에 배너 등록했더니 요 며칠 방문자수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얼른 원래대로 돌아가길... 아무도 봐주는 사람 없던 블로그였는데 갑자기 많이 방문하시니깐 족굼 부끄럽구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