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62

jjjjjjang
2022.09.03

grass

 

 

다 비켜, 진정한 과즙상 달무리나가 등장하셨다. 요즘 아이돌마다 무슨 과일, 무슨 과일 하면서 과즙상이라고 하던데 아무도 우리 달무리나를 이길 수 없음. 왜냐하면 달무리나는 진짜 후르츠포켓몬으로 분류되기 때문이죠. 특히 달무리나의 진화 전인 달콤아는 진짜 망고스틴이랑 똑같이 생겨서 절대 과즙상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아 참고로 진화는 달콤아가 레벨 18이 되면 하는데, 나 전에 애니에서 얘 진화하는 걸 본 후로 그걸 잊을 수가 없음. 막 동그란 달콤아가 길쭉길쭉해지면서 무슨 세일러문 변신하듯이 달무리나가 된다ㅋㅋㅋ 이거 너무 인상적이라 한번 보면 저절로 기억이 됨ㅋㅋㅋㅋ

 

몸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 때문에 새포켓몬들에게 공격 당했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몸을 보호하기 위해 꼭지가 발달하게 된 달무리나. 이렇게 발달한 꼭지 덕분에 이제 새포켓몬과도 문제없이 놀 수 있게 됐다. 사실 노는 정도가 아니라 쪼여도 신경 안 쓰게 됨. 이게 보기랑 다르게 엄청 단단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꼭지가 어디냐면 저 양갈래 머리 전체를 말하는 거다.

나도 처음에는 머리 위에 조그맣게 솟은 것만 꼭지인 줄 알았는데, 도감 설명에 이 꼭지를 휘둘러서 후려친다는 거예요. 아니 이렇게 작은 걸로 누굴 어떻게 후려쳐? 했더니 애니를 보고 나서야 그 의문을 해소하게 됐답니다. 이건 달무리나가 일부러 나몰빼미를 공격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오히려 지금 달무리나 기분 좋아서 춤추고 있는 거거든요. 근데 달무리나가 이렇게 춤을 추듯이 회전하면? 달콤한 향기가 나고? 그 향기는 새포켓몬인 나몰빼미를 불러들이는 거죠. 그러다가 이제 달무리나 꼭지에 한 대 얻어맞은 거임ㅋㅋㅋㅋ 둘이 보고 있으면 되게 귀엽다 (*ˊᗜˋ*)

 

아 그리고 달무리나 디자인을 보면 알겠지만 얘네는 다 암컷밖에 없다. 혹시 이런 사고방식... 너무 편협한가요? 그렇지만 이런 자주색 삼각 아이라인과 망고스틴 원피스는 아무래도 암컷일 때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걸 어떡해. 그리고 포켓몬은 외모에 따라 암수가 나뉘는 경우가 많아서 당연한 거라구! 사실은 망고스틴이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서 암컷만 있는 것 같기도 함. 아마도?

 

움짤 하나 올린 김에 다 올려야지. 이거는 마오가 '다 달무리나 덕분이야~' 이렇게 말하니까 접시 정리하다가 돌아보는 건데 그냥 이게 귀여워서 움짤 만들어버림. 눈만 돌려서 뒤에 살짝 쳐다보고 몸까지 돌리는 게 아주 새침데기가 따로 없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성격이라 더 귀여워 보이는 거 몬주 알지?

마오가 준 쿠키 냠냠 먹는 달무리나. 쿠키 저것도 달무리나 얼굴 아냐?ㅋㅋㅋ 하 나 진짜 너무 귀엽네. 자기 얼굴 그려진 쿠키 야무지게 쥐고 먹는 게 말이지. 그리고 애니에서 달무리나 목소리랑 같이 들으면 귀여움 762배 된다. 달무리나 목소리가 또 고막을 사르르 녹일 만큼 애교덩어리기 때문에...

 

이로치가이 달무리나 좀... 색을 왜 이렇게 했을까. 황달 걸린 것처럼 저 망고스틴이 너무 누렇잖아. 꼭지 색도 보라색...? 건강하지 못 한 달무리나예요. 이 누런 망고스틴 알맹이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껍질 색까지 좀 탁하게 느껴져. 껍질 색은 기본 달무리나랑 다른 거 없이 그대로인데ㅋㅋㅋ 그리고 사실 나 이 꼭지 보라색 좋아하는 색인데 그냥... 아파 보이는 데 거들기만 함ㅠㅠ 나의 소중한 보라색을!

나 망고스틴 찾아보다가 안 건데 이렇게 과육이 누렇게 변하는 걸 rubber 현상이라고 한대. 망고스틴 색이 이렇게 되면 실제로 맛도 없대... 이로치가이 달무리나는 진짜 맛 없고 못난 애였구나. 달콤한 향기도 안 나겠다.

 

 

략간 부실한 카드 이미지 수... 너무 적어. 부족해. 그리고 첫 번째, 두 번째 카드는 도감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그냥 포즈만 다른 거잖아. 이런 식이면 재미없어요.

그래도 세 번째 카드는 좀 새로운 그림체의 카드 이미지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무리나는 항상 해맑게 방글방글 웃는 일러스트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뭔가 분위기부터 이 우아한 느낌. 그러면서도 또 약간 싸늘하게 보이기도 하는 게 너무 좋다구. 아니 그리고 나 이제 안 건데 달무리나의 눈 옆에 저게 아이라인이 아니라 속눈썹처럼 눈 감으면 눈꺼풀이랑 같이 샤르륵 내려가는구나. 분명 저 위에서 나몰빼미 뺨 칠 때도 눈 감고 있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 했었군. 솔직히 저 움짤에선 달무리나보다 나몰빼미를 더 많이 본 것 같아(소곤소곤...

 

진짜 너무 너무 귀여운 달무리나의 ALL STAR COLLECTION 봉제인형. 이 당근 같은 양갈래 머리를 하고 손도 명량+발랄 각도 유지하고 있는 게 말 그대로 만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아서 너무 귀엽다ㅠㅠ 포즈에 비해 달무리나 표정은 평소보다 좀 차분한 것 같긴 한데 그건 그거대로 귀여워. 근데 나 처음부터 궁금했던 게 있는데 달무리나 왼쪽 꼭지의 노란 점 두 개는 뭘까? 꾸준히 저기 저 위치에 저렇게 콕콕 찍혀 있던데 뭔지 너무 궁금하다. 딱 저 부분만 상한 건가? 왜 내가 궁금한 건 도감 설명에 없는 것인가ㅡㅡ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파스텔 색감의 달무리나 키링은 AMAIKAORI의 굿즈 중에 하나로, 봄을 닮은 달콤한 향기를 테마로 했던 시리즈였다. 달무리나가 이 시리즈의 마스코트가 된 것도 당연 이 달콤한 향기 때문! 뭔가 달무리나 파스텔 톤이 되니까 애가 순해진 것 같어ㅋㅋㅋ 저는 색감에 사고가 좌우되는 사람이라 그래요. 이 시리즈의 마스코트 포켓몬이 총 4마리가 있었는데, 마스코트 포켓몬들마다 다른 향으로 향기나는 펜도 있었다. 달무리나ver. 향기나는 펜은 빨강&보라로 해서 딸기향&포도향이던데 솔직히 뭘 기준으로 정한 건진 모르겠음. 당연히 망고스틴 향으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구! 보니까 팬케이크 향도 있던데 망고스틴 향이 뭐가 어렵다구. 흥.

이 피규어는 포켓몬과 트레이너의 유대감을 입체화한 G.E.M. 시리즈의 마오와 달무리나. 애니에서만 보던 장면을 360° 돌아가면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거기다 마오랑 포즈 맞추느라 짧은 팔다리 쭉쭉 뻗은 달무리나도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게 아님. 아 진짜 여기 달무리나 보면 귀여운데 자꾸 웃음이 나와서 미치겠네ㅋㅋㅋ 저 숟가락 같은 손으로 포즈 잡고 있는 거 왜 이렇게 웃기냐구ㅠㅠ 너무 하찮고 귀여워 ( ¤̴̶̷̤́ ‧̫̮ ¤̴̶̷̤̀ )

새콤달콤 과일향이 여기까지 나는 것 같은 달무리나의 덱 실드. 지금까지 내가 올렸던 덱 실드는 막 누구 공격하는 거라든가 누구 쫓아가는 그런 싸나운 느낌만 가득했었는데 이렇게 알록달록 천진난만한 색들의 향연을 보니 내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가타요. 달무리나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나무 열매들로 대충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덱 실드의 이름은 '트로피컬☆파티'. 달무리나가 망고스틴이라고 고스티열매 제일 많은 거 일차원적이고 아주 귀여워. 나무 열매들 사이에 달콤아랑 체리버 있는 것도 귀여워. 이 조합에 난 지금 거의 망고스틴체리에이드라도 얼큰하게 한 잔 한 기분이야๑@๑@

 

혹시 나만 이 맨홀 뚜껑 보고 디오니소스가 떠오르는 걸까? 곧 저 탐스런 포도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와서는 흥이 다 깨져 버렸다고 책임지라고 할 것 같은데! 흥 깨진 것치고는 꼬마돌도 달무리나도 너무 신난 것처럼 보이나. 요 맨홀 뚜껑은 꼬마돌이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와테현의 시와(紫波町)에서 찾을 수 있다. 시와의 紫가 자줏빛이라는 뜻인 데다가 여기가 포도 생산이 활발한 곳이라 이렇게 디오니소스가 생각나는 맨홀 뚜껑이 됐나 봐. 거기다 여기에 양조장도 4개나 있고, 최근에는 와인이나 사이다를 만드는 주점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 걸 보니까 진짜 디오니소스 얼굴이 프린팅 안 된 게 아쉬울 정도로 디오니소스한테 찰떡인 것 같다ㅋㅋㅋ 잠깐... 이 글 주인공 달무리나인데 나 너무 다른 얘기만 했네. 사실 이 맨홀 뚜껑은 분홍 테두리까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와 그 포도를 바라보면서 거의 뚜껑 밖으로 걸어나올 것 같은 달무리나가 포인트거든요. 그러니까 이 분홍 테두리는 뭔가 일러스트를 감싸고 있는 거라 여기는 뭔가 일러스트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이렇게 넓게 포도를 그려놓고, 또 달무리나 발도 빼꼼 나와 있는 게 약간 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느낌?! 분명 이 전에도 이런 식으로 된 맨홀 뚜껑이 많았는데 이번에 유독 포도 때문인지 이게 눈에 띈다. 그래서 좋아함.

 

 

달무리나 4컷 만화 내가 이해한 게 100% 맞는지 잘 모르겠다.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누리공이 달무리나한테 저쪽 보라고 했는데 달무리나가 턴 하면서 꼭지로 누리공을 쳐서 날려버렸다- 이 내용이 맞는 건가? 마지막 컷에 ホ… 이거는 무슨 말을 하려던 건가?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다... 아니 근데 얘네 가위바위보는 또 어떻게 하는 거지. 너네 손가락도 제대로 없는 거 아니냐? 바위랑 보는 어떻게 어떻게 낸다 해도 가위는 어떻게 낼 거야. 너네 딱 말해. 손가락 없는 거 아니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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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9월이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