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01

이상해씨

grass poison

 

 

포켓몬 도감의 시작을 알리는 도감 번호 1번 이상해씨. 1세대 포켓몬의 스타팅 포켓몬이라 굿즈나 콜라보 이벤트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덕분에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나 만화가 손에서 탄생하는 이상해씨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음! 이게 너무 좋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1화부터 등장해서 지금까지도 사토시의 이상해씨로는 물론 다른 트레이너의 포켓몬으로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당연 존재감도 강렬하다☆ 또 이상해씨의 특별한 점은 다른 1세대 스타팅 포켓몬들과는 다르게 타입이 두 개인 것. 진화 후에 타입이 추가되는 경우는 있지만, 스타팅 포켓몬이 단독 타입이 아닌 건 이상해씨가 처음이었다. 그야 그렇겠죠. 이상해씨는 도감 번호 1번이니까. 내 말은 그 이후로도 한참을 없었다는 말. 후에 나몰빼미가 추가되면서 타입이 두 개인 스타팅 포켓몬이 또 나오긴 했지만 이것도 다 이상해씨가 단독 타입이 아닌 스타팅 포켓몬의 선례를 만들어줘서 후에 나올 포켓몬들도 자연스럽게 타입 두 개를 가질 수 있게 된 거라구! 아마도? 거기다 이름도 일본 이름인 フシギダネ(不思議+種)를 우리말인 이상해+씨로 완벽하게 번안해서 너무 만족스럽다. 누가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신 너무 만족스러움.

 

사실 이상해씨 그냥 디자인만 봤을 때는 개구리에 씨앗 하나 얹어놓은 게 다인데 1세대 포켓몬이라 오래 봐와서 그런지 되게 디자인을 잘 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이 친숙함이 익숙함에서 오는 건지 개구리가 모티브라 진짜로 친숙한 건지 잘 분간이 안 됨ㅋㅋㅋ 아무튼 이상해씨 등의 저 씨앗, 생각보다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왜냐면 씨앗에 영양분이 많아서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 나도 하나 줘. 태양 빛만 받아도 크기가 커진다는데 진짜 이거야말로 사람들한테 꼭 필요한 게 아닌지. 바쁜 현대인의 식사 시간을 절약해 달라!

아 그리고 깨알 같이 이상해씨 특성 잠깐 언급하자면, 이 씨앗이랑 햇빛 컨셉 때문인지 이상해씨의 숨겨진 특성이 엽록소다. 이거 뭐냐면 날씨가 쾌청이면 스피드가 올라가는 거. 씨앗이 커져서 빨리 공격하고 싶어지는 걸까?¿

 

이상해씨 봤을 때 제일 눈에 띄는 거 다른 사람들은 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마에 있는 무늬 세 개. 이상해씨들 보면 무늬는 조금씩 다 달라도 거의 다 세 개가 콕콕콕 찍혀있다. 개인적으로 요 무늬는 하루카 이상해씨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함. 하트 두 개가 겹쳐진 모양이라 안 그래도 사토시의 이상해씨보다 작고 사랑스럽게 나오는 하루카의 이상해씨에게 왕 잘 어울린다.

왼쪽 움짤에 있는 이상해씨는 하루카 이상해씨도 아니고 이마에 무늬도 안 보이지만 귀여워서 그냥 넣었음; '目指せカロスクィーン！セレナ、デビューです!!'에 나오는 사나의 이상해씨인데, 트라이포카론이라는 대회에 출전하게 되서 사나가 예쁘게 꾸며준 거다. 참고로 이마의 저 하트는 스티커 붙인 게 아니라 직접 그려준 거! 그리고 1차 심사 통과해서 저렇게 꽃잎 뿅 뿌리면서 좋아하는 건데 진짜 너무 귀여움... 귀여운 게 죄라면 너는 무기징역 어쩌구...

다른 거 눈에 띄는 거 하나 더 꼽자면 빨간 눈. 전체적으로 초록+파랑인 이상해씨한테 빨간 눈을 주다니! 완전 반대되는 색이라 눈에 확 띄고 너무 좋아.

+ 도감 번호 1번이고 1세대 포켓몬이라 애니 출연도 자주 했는데, 이상해씨 움짤이 하나밖에 없는 게 반 년 넘게 신경이 쓰였어서 결국 글 여기저기 수정하는 김에 움짤도 더 놓고 감. 일부러 이상해씨들 잔뜩 나오는 에피소드로 골라서 움짤 만들었다. 동글동글 귀여워진 지금의 이상해씨와 다르게 보다 개구리 같은 모습의 1세대 이상해씨! 그리고 요 움짤에 등장하는 이상해씨들 마치 이마 무늬를 복붙이라도 한 듯이 다 똑같은 게 굉장히 인상적이다 ^^

얘가 위에서 말한 하루카의 이상해씨. 이마에 하트 무늬 너무 귀엽죠 ( ´●ᗜ●`*) 이게 꽃잎댄스를 처음 배워서 사토시랑 타케시한테 보여주는 장면인데, 이상해씨도 당연 너무 귀엽지만 꽃잎으로 파도 가르는 기술 이펙트도 마음에 쏙 들어ㅋㅋㅋ 족구만 애기 같은 이상해씨가 위력 120이나 되는 이런 난동기도 쓸 줄 알고... 내가 키우지도 않았는데 너무 기특하다. +

 

이로치가이 이상해씨는 하늘색~파란색에 가깝던 몸 색과 다르게 아예 연두색~초록색에 가까운 색. 거기에 맞춰서 몸에 얼룩덜룩 무늬도 풀색이다. 난 이 풀색 무늬가 좋아서 이로치가이 이상해씨가 좀 더 예뻐 보인다. 사실 크게 다른 게 없어서 거의 똑같은 느낌에 가깝긴 하지만ㅋㅋㅋ 그리고 옆에 갖다놓고 비교 안 하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등에 씨앗 색도 이쪽이 좀 더 진하다. 좀 배추 제일 바깥잎 같은 색이랄까. 근데 유독 이 이상해씨 넓적하게 생겨서 진짜 개구리 같이 생겼네. 누가 위에서 누른 것 같은데...

 

그럼 개구리 반찬 아니 개구리 버거 보고 가셔요. 이 버거 이름은 '이상해씨의 야채 버거'라고 돼 있는데 진짜 고기 안 들어간 채식 버거인지 아니면 그냥 야채 많이 줘서 야채 버거라고 한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 빨간 국물이 뭔지 너무 궁금함. 비주얼은 그냥 라면 국물 같아서. 방금 찾아보니까 미네스트로네라고 한다. 이름도 처음 들어 봄. 감자나 토마토 같은 걸 끓이다가 마지막에 파스타를 넣어서 완성하는 이탈리아식 수프라고 하는데 빨간 게 고추가루가 아니라 토마토였나 보다^^... 하여간 빨간색이면 다 매운 음식인 줄 아는 사람ㅎ 아 그리고 미네스트로네 안에 베이컨이 들어있어서 채식 메뉴는 아닌 듯하다. 버거 안에는 두부 햄버그 같은 걸 넣은 것 같다던데 왜 사이드에 베이컨을 넣었지?

포켓몬 카페에 이상해씨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메뉴가 추가된다는 뉴스가 떴길래 바로 추가하러 달려왔다. 요즘 약간 이 와플을 좀 주력으로 미는 것 같은데 여기에 이상해씨도 추가될 줄 몰랐지 뭐야~ 이상해씨 와플은 산뜻한 초코와 피스타치오 맛이라는데 이 산뜻한 초코가 민트초코라 산뜻하다고 하는 건지, 그냥 산뜻하다고 적은 건지 모르겠다. 일반 초코면 몰라도 민트초코에 피스타치오는 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이건 7월 9일부터 판매하기 때문에 아직 보름은 더 있어야 후기를 볼 수 있다. 그때쯤 생각이 난다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다시 수정하러 오겠어요.

++ 코지 코너에서 23년 4월부터 기간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상해씨 롤케이크! 너무 귀여워서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또 이런 디저트류를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사람이라 이번에 이 콜라보 소식에 머리 풀고 달려왔다는 거 아녀. 거기다 콜라보로 나온 디저트가 총 9개인데 디자인도 전부 끝내줌... 솔직히 이 롤케이크 어느 포켓몬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는지 말 안 해도 다 안다. 물론 저 씨앗이 이상해씨의 트레이드마크라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튼! 저기 롤케이크 안에 있는 크림은 요거트 크림이고 그 안에 콕콕 박혀 있는 건 머스캣 젤리라고 한다. 이거 왜 넣어놨나 했더니 이상해씨 몸의 무늬를 표현한 거였음ㅋㅋㅋ 나름 씨앗 외에도 이상해씨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롤케이크는 이번 포켓몬 콜라보 디저트 9개가 한 세트로 판매되는 '포켓몬 컬렉션'의 구성 중 하나라 개별 구매는 불가능한 것 같으니 이상해씨 롤케이크 잡수시고 싶거든 세트 하나 통째로 구매하셔야 한다~ ++

 

개구리 반찬 올려두고 먹을 수 있는 개구리 접시.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이상해씨는 굿즈도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이 접시 말고도 파우치, 양말, 컵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그걸 다 가져올 수가 없어서 그냥 이상해씨가 제일 발랄하게 나온 요 접시만 가져왔다. 얘도 이마에 점 세 개!

그리고 말은 안 했지만 사실 난 이상해씨의 얼굴 면적 반이나 되는 입도 좋아라 한다. 입 벌리면 여기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슨 이쑤시개 앞에 톡톡 잘라 놓은 것 같은 이빨 튀어나오는 게 귀여움. 입 저렇게 큰데 이빨 저렇게 작아ㅋㅋㅋ 화나서 입 삐죽여도 이빨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위협도 전혀 안 된다는 말ㅋㅋㅋㅋ

이상해씨 키링이 독특한 게 많아서 이것저것 저장하다 보니 키링만 6개길래 내 나름의 기준으로 둘씩 묶어서 소개하기로 함.

우선 이 둘은 아크릴로 된 거. 저 화분 들고 있는 건 가드닝을 테마로 한 굿즈인데 가든픽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키링으로도 만든 거다. 얘네 거의 모든 굿즈에 키링이나 봉제인형 둘 중 하나는 꼭 끼워서 내는 건 알지만 이건 진짜 그럴 만했다고 본다. 이상해씨가 들고 있는 저 화분에 심어져 있는 거 잘 보면 이상해풀 등에 있는 꽃봉오리거든. 어떻게 그걸 이렇게 활용할 수가. 아이디어 뱅크임 완전.

두 번째는 뭔가! 몰랑몰랑한 이상해씨들. 그림체가 ๑동글동글๑하다. 첫 번째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카나헤이와 콜라보 한 Pokémon Yurutto 굿즈. 이 이상해씨 순둥하게 웃고 있어서 너무 귀여움ㅠㅠ 볼 옆에 분홍색 물감 톡톡 떨어뜨린 것 좀 보라구... 이 분이랑 콜라보 했을 때 나온 굿즈들 보면 전부 몽글몽글 너무 귀여운 데다가 등장하는 포켓몬들도 정말 많아서 다른 포켓몬 글 쓸 때도 또 등장할 것 같다! 두 번째는 그림책 작가이자 만화가인 에치가와 노리유키와 콜라보 한 굿즈. 이 굿즈 시리즈 내 최애 라인이다. 일러스트 보면 전부 포근포근함 (*´ ワ `*) 이때 'おうち時間を彩る'라고 해서 뭔가 생활용품? 같은 것도 많이 나왔는데 손거울이라든가 세안용 헤어밴드, 파우치 등등 전부 너무너무 귀여움♥

세 번째 칸의 첫 번째 이상해씨는 디자인팀 play set products의 이상해씨. 눈을 저렇게 표현하는 게 특징인 것 같다. 내가 이 디자인팀을 잘 몰라서 뭐라 말을 할 수는 없는데 사실 이 6개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키링이 이거다. 이 묘한 매력 뭐지. 못생겼는데 못생겨서 마음에 들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저 입도 마음에 드는 데 한 몫함. 두 번째 이상해씨는 2019 할로윈 때 나온 껍질몬 코스프레를 한 이상해씨다. 살짝 보이는 등 뒤 씨앗 위의 호박에 붙어 있는 하얀 게 껍질몬의 링? 같은 거임ㅋㅋㅋ 은근 디테일을 잘 살린단 말야. 아니 대놓고.

이상해씨 봉제인형도 진짜 많다. 근데 걔네 얼굴이 다 달라. 자세도 달라. 위에 키링처럼 자고 있는 이상해씨도 있다. 그리고 お手玉ぬいぐるみ라는 게 있는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공기놀이 할 때 쓰는 그 공기처럼 동그랗게 만든 작은 인형을 말하는 건지 뭔지... 또 몬스터볼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 생긴 것도 있다. 사실 튀어나오는 건 아니고 그냥 뒤집으면 몬스터볼이 되고 한 번 더 뒤집으면 이상해씨가 되고 그러는 거지만. 하여간 종류가 하도 많아서 그중에 앉은(?) 자세가 귀여운 이 Pokémon fit 봉제인형 하나 하고 밑에 정면샷 이상해씨 세 개 가져왔다. Pokémon fit은 역시 뒷다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일부러 정면샷 아니고 살짝 옆에서 찍은 걸로 선택했음ㅋㅋㅋ

첫 이상해씨는 파트너 포켓몬들만 봉제인형으로 나왔을 때 나온 거. 뭔가 세 이상해씨 중에 제일 이상적으로 생기지 않았나요? 제일 근-본 느낌. 근데 ALL STAR COLLECTION으로 나온 건 두 번째다. ALL STAR COLLECTION이 실제 포켓몬 크기를 재현한 거라 이게 좀 메인?이라는 이미지가 (나한테만)있는데 생각보다 머리가 너무 커 보인다. 이상해씨 사실 머리가 좀 큰 포켓몬인 건가? 이거 옆에서 보면 거의 2등신인데... 도감 사진은 그렇게까지 머리가 큰 것 같지 않은데...

세 번째는 POKÉMON DOLLS 시리즈. 요 이상해씨는 이마에 무늬가 두 개밖에 없다. 대신 다른 이상해씨들이 가지지 못 한 귀여움을 가졌음. 그렇지만 또 콧구멍을 가지지 못 했다. 하지만 이건 올망졸망 눈망울을 가짐으로써 해결함. 일식일득의 완벽 실현이다.

아 얘네 앞모습만 넣으려다가 칸 애매하게 남아서 저장할까 말까 고민하던 뒷모습도 같이 넣었다. 뒤에 씨앗 디테일 조금씩 다른 것 때문에 고민했는데 차라리 넣고 나니 속이 시원! 저 봉오리 부분이 좋아. 동군영을 닮은 점이 특히 좋음 ^_^

이건 ポケットモンスター うたたねバスケット인데 이 うたたね가 (잠자리가 아닌 데서 자는) 선잠이라고 한다. 그래서 약간 편하게 자는 게 아니라 서서 졸고 있는 느낌인가?ㅋㅋㅋ 흐엉 움직이지도 않는데 꾸벅꾸벅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ㅠ 근데 왜 덩굴을 저렇게 손잡이에 감고 자는 거지? 자체 장식인가. 리본만 달랑 달아 놓는 건 너무 단출해 보였나.

이거 실제 색은 사진보다 좀 더 연한 것 같은데 자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정면샷을 찾다보니까 색이 좀 진하게 나온 사진밖에 못 찾았다.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어렸을 때 몬스터볼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생각했던 걸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굿즈. 이거 저장한 건 그 마음이 컸던 듯ㅋㅋㅋ 사실 난 이것보다 훨씬 더 넓을 거라고 상상했었지만 그래도 풀 타입 포켓몬이 사는 곳은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겠지? 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건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실현해준 것 같다. 크기 6.5cm밖에 안 되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 나 뭐 돼?

이거 좋은 점은 동그랗게 생겼지만 자립이 가능한 거. 그냥 세워둘 수 있음. 장식용으로 아주 딱이야. 얘 이름은 테라리엄 컬렉션.

마지막 굿즈는 레트로 스티커. 이 스티커는... 다른 건 모르겠고 꾸닥 점프하는 이상해씨가 귀여워서 그냥 들고 왔음.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된 거는 생각보다 큰 스티커라는 사실. 가로 세로 길이가 거의 9cm 정도 된다. 무슨 스티커가 한 장에 4000원 가까이하지 싶었는데 크기가 커서 그런 거였다. 이런 건 어디다가 붙이는 용이지? < 스티커하면 다꾸밖에 생각 안 나는 사람.

이상해씨 워낙 굿즈가 많아서 나름대로 엄청 줄인 거였는데 생각보다 더 많았나 보군^^ 이 글의 70%는 굿즈 얘기인 것 같네. 그렇지만 내 성에 다 안 차. 언젠가 또 추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그래도 일단 굿즈는 여기서 끝!

 

 

이상해씨의 카드 이미지 이모저모.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카드 수가 적어서 조금 당황했다. 난 도감 번호 1번 포켓몬이라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카드를 등록하지는 않아서 그런 건지 너무 몇 장 없어서 미국 포켓몬 사이트 가서 두 장 가져왔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 포켓몬 카드 사이트에는 없는데 미국 포켓몬 사이트에 있는 카드들이 더 귀여운 게 많은 것 같어... 개인적으로 카드 한 장에 같은 포켓몬 여러 마리 들어가있는 걸 좋아해서 다섯 번째 카드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둘이 이마 무늬 다른 것도 좋아.

근데 네 번째 카드의 이상해씨... 혹시 이로치가이인가? 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방금 도감 사진이랑 비교해보고 기본 이상해씨인 거 알았음. 근데 색이 전체적으로 초록색에 가까워서 좀 이로치가이처럼 보이지 않나? 뒤에 배경색 때문인가. 애매하네.

 

마치다(町田市)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상해씨 맨홀 뚜껑. 항상 포켓몬들만 나오다가 뒤에 사람 다리가 나오니까 좀 어색하네요^^... 그치만 이거 배경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분홍주황 꽃의 조화가 산뜻해. 색 많이 쓴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다 비슷한 색이거나 같은 색이라 통일감을 해치지도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이상해씨 표정이 너무 밝아♥ 산책 나온 신난 갱얼쥐 같아서 넘 사랑스러워ㅠㅠ

 

 

4컷 만화 두 개라 둘 다 들고오긴 했는데 첫 번째는 이상해씨에 관한 4컷 만화가 맞는지 살짝 의문이긴 하다. 도치마론이 棚から(たなから)牡丹餅라는 말을 種(たね)から牡丹餅로 헷갈려서 실수한 거라 그냥 도치마론 만화 같음ㅋㅋㅋ 두 번째는 이상해씨 등의 씨앗을 보자기 같은 걸로 착각해서 자기들 나무 열매랑 도시락도 같이 싸달라고 하는 거ㅋㅋㅋㅋ 이상해씨 씨앗 도대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 건지... ( ´•д•`; )

그건 그렇고 여기 나오는 이상해씨 약간 다른 만화에서 본 듯한 그림체 같은데 어디서 본 건지 모르겠다. 둘 다 같은 분이 그린 거라 그림체 비슷한 거는 맞음! 아 이 익숙함 뭐지...?

 

+ 이거 올라온 지 좀 됐는데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추가하네. 이상해씨의 ASMR. 한 시간짜리 영상이라 좀 길긴 한데 이상해씨 잠자는 모습, 덩굴로 눈 비비는 모습, 햇볕에 누워서 기분 좋아하는 모습 등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꼭 봐야함. 보다 보면 막 다른 포켓몬들도 나오고 그러는데 완전 힐링 영상이야... 자박자박 이상해씨 발소리도 좋구 중간중간 나오는 효과음도 진짜 하나도 안 거슬리고 오히려 언제 어떤 새로운 소리가 또 나올까 기다려진다. 완전 눈으로 듣는 ASM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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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월이냐고. 강의 들으라고. 강의 들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