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톱스
rock steel
포켓몬 도감 숙숙 내리다가 초롱초롱 눈에 반해서 적게 된 방패톱스. 방패 같은 거 사이로 빼꼼 보이는 눈이 완전 강아지 재질 아니냐며. 근데 이제 몸무게 57kg를 곁들인. 분명 이 57kg라는 무게에 저 방패 지분이 한 90%는 될 듯. 근데 놀라운 점. 저거 방패 아니고 그냥 방패톱스 얼굴이예요. 어떻게 알 수 있냐면 포켓몬 도감 설명에 '얼굴의 피부가 매우 단단하다'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그럼 정정해야겠네. 57kg 몸무게에 방패 지분이 90%가 아니라 머리 지분이 90%인 걸로...
보기랑 다르게 엄청 무거워서 'ハンターJ再び!タテトプスを守れ!!' 이 에피소드에서 위에 움짤처럼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방패톱스를 끌어올리는 데 다들 엄청 힘을 쓴다ㅋㅋㅋ 근데 그럴만도 한 게 57kg인 애가 4마리면 거의 230kg기 때문에... 겨우 열 살 남짓한 애들 4명이서 230kg를 들기는 힘들죠. 사실 나도 못 할 듯. 그래도 어찌저찌 구하긴 구한다! 오른쪽 움짤이 구하고 나서 움짤인데 자세히 보면 피카츄도 방패톱스 쓰다듬어 주고 있음ㅋㅋㅋ 아니 히카리가 쓰다듬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피카츄는 엄연히 따지면 방패톱스보다 덩치도 작으면서 저렇게 쓰다듬고 있으니까 너무 웃기고 귀엽다♥
이 에피소드가 방패톱스가 주인공인 에피소드인데 여기서 진짜 강아지 같은 장면 많이 나온다. 난 저렇게 와락 안기는 장면이 진짜 귀여웠음ㅠㅠ 둘 다 자기 도와줘서 저러는 건데 어케 귀엽지 않을 수 있냐고ㅜ 그렇지만 방패톱스의 무게를 생각하면 나는 과연 방패톱스가 저렇게 와락 안겨들었을 때 버틸 수 있을까 싶은 거예요; 거의 60kg잖아요. 거기다 그냥 안긴 것도 아니고 폴짝 뛰어서 안겼잖아요.
그리고 또 좀 신경쓰이는 거는 저렇게 안길 때 방패톱스 얼굴이 사토시랑 시게루 얼굴에 꽝 부딪히는 것 같은데 아프지는 않은지... 특히 시게루는 진짜 아플 것 같은데. 방패톱스가 거의 날아오는데. 아니 내가 왜 이렇게 말하나면 도감 설명 보면 방패톱스의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얼굴 부분에 상처가 있거나 이가 빠져 있는 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얼굴이 딱딱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거기다 '튼튼한 얼굴 피부로 지면을 파고들어 나무 뿌리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런 거 보면 자연스럽게 저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참고로 방패톱스 딱 봐도 좀 단단해 보이는지 다른 포켓몬들한테 공격도 많이 안 받은 것 같다ㅋㅋㅋ 도감 보면 '특별히 다투는 일도 없이~' 라든가 '튼튼한 얼굴 덕분에 적은 적었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돼 있음. 이러니 자연스레 온순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지도ㅋㅋㅋ
근데 단단해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단단하다. 일단 실드포켓몬이기도 하고, 방어랑 특방 종족값만 봐도 118, 88임. 방패 모양 얼굴이 그냥 폼이 아니라는 말이야. 거기다 바위, 강철 타입이라 독 타입은 아예 효과가 없고, 효과가 ×0.25인 타입도 두 개에 ×0.5인 타입도 6개나 있다. 물론 ×4인 타입도 2개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미미한 효과인 게 월등히 많아서 확실히 실드포켓몬 이름값 하는 듯하다. 아니 우짜다가 이야기가 이쪽으로 새버렸지?!
![]() |
![]() |
![]() |
![]() |
![]() |
냅다 카드 이미지 보여주기. 한번에 다섯 장을 끼워넣는 건 처음인데요. 뭔가 하나를 빼야하나 고민하다가 뭘 빼야할지 고르기가 힘들어서 그냥 다 가져와봤습니다. 특히 다섯 장 중에 제일 귀엽게 나온 두 장은 맨 앞으로 뺐다. 첫 번째에 꽃 향기 맡고 있는 게 진짜 방패톱스의 인생샷이 아닐까 생각한다. 꽃 향기 좋은지 눈 초롱초롱해진 것도 귀여워 죽겠음 ༎ຶ‿༎ຶ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발톱도 깜찍.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발톱을 하나밖에 안 만들어 준 건지 모르겠지만 삐죽 나온 발톱 하나가 제법 존재감 있고 귀엽다. 좀 약간 내 덧니 같이 생긴 것 같기도 해~
너무 어이없는 점. 화석에서 복원되는 포켓몬 중에 하나라고 카드에도 방패톱스 화석이 있다. 아니 있을 수는 있는데 이렇게 냉큼 화석만 보여주는 게 웃기다ㅋㅋㅋ 아마 이 화석에 보이는 부분은 방패톱스 얼굴의 눈 윗부분인 것 같다. 저 부분이 제일 딱딱한 부분이라 저기만 남았나 봐. 그리고 진짜 도감 설명대로 상처가 없어 보인다. 표면 울퉁불퉁한 거랑 깨진 건 그냥 세월의 흔적인 듯. 아무래도 1억 년 전에 살던 포켓몬이라고 하니까요. 엇 그러면 눈 밑에 입 부분은 안 딱딱한 건가? 그냥 색깔만 눈 위랑 맞추고 느낌은 몸통이랑 비슷한 건가 그럼? 말랑말랑 몸통은 화석으로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근데 딱딱한 부분만 남는 거면 하나씩 있는 발톱이랑 등 위에 있는 하얀 건 왜 안 남은 거지. 등 위에 있는 건 딱딱한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발톱은 딱딱하잖아. 말랑거릴 일 없잖아 발톱은. 대체 뭐지. 왜 이 부분에 관한 건 설명에 없는 건가요?
![]() |
![]() |
딱 두 개 있는 소중한 방패톱스 굿즈. 하나는 전국 도감 키링이고 나머지 하나가 이 Pokémon fit 봉제인형이다. Pokémon fit은 무조건 뒷모습이야. 특히 방패톱스처럼 4족 보행하는 포켓몬들은 뒷다리가 저렇게 털썩 주저앉은 것처럼 만들어지기 때문에 뒷모습 꼭 봐줘야 한다. 거기다 뚱뚱한 꼬리와 아무것도 모른다는 방패톱스의 똘망똘망 눈망울로 더블 화룡점정 찍기. 진심으로 봉제인형 방패톱스는 방금 태어난 것 같음.
+ 방패톱스 굿즈를 내가 못 찾았던 게 아닐까 싶어서 더 찾아봤는데 역시 더 있었다. 근데 거의 다 다 2007년~2008년에 나온 것들이라 사진이 없거나, 있다면 옆에 사진처럼 크기가 너무 작아서 도저히 올릴 수가 없는 수준...ㅠㅠ
그래도 이 메달 컬렉션은 나도 처음 보는 거라 하나 올려야지. 메달 컨셉 때문인지 색은 총 금·은·동 세 가지로 나왔었는데 크기는 동전만 한 크기다. 뭐 다른 건 없구요 그냥 이것도 이름대로 컬렉션용입니다.
++ 전에 전국 도감 키링 있다고 하면서도 안 올렸던 이유가 아마 사진 크기가 너무 작은 탓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신오지방 포켓몬들의 키링이 리뉴얼 되면서 사진도 선명하고 큰 걸로 올려줬길래 가져왔다. 근데 방패톱스는 도감 사진부터 지금까지 나왔던 스프라이트, 온라인 포켓몬센터의 프로필 이미지까지 진짜 거의 모든 사진이 다 똑같은데 전국 도감 키링도 역시 그 똑같은 사진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리뉴얼 전도 똑같음ㅋㅋㅋ 좀 다르게 그려줄 수 있는 거잖아. 어떻게 서 있는 각도까지 이렇게 똑같게 만들 수 있는 거냐고 ٩(°̀ᗝ°́)و 이 정도면 다들 방패톱스에 애정이 없는 거지... 이 나쁜 사람들...
후다이(普代村)에서 볼 수 있는 방패톱스 맨홀 뚜껑. 그런데 어쩐지 이 방패톱스는 썩 귀엽게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위에서 너무 귀여운 방패톱스를 봐서 그런가. 아니면 유독 콧구멍이 부각돼서 그런가. 입을 열면 평소보다 좀 못해지는 스타일인가. 얼굴색이 연해서 그런 건가. 내가 혹시 지금 귀엽지 않게 보이는 이유를 너무 나열하고 있나. 근데 진짜 애니에 나왔던 모습이나 굿즈, 아니 그냥 도감 사진이랑 비교해봐도 영 덜 귀엽지 않냐고. 내가 지금 여기서 저 뒤에 실루엣만 보이는 꼬마돌이 더 귀엽다고 하면 약간 나쁜 사람 되는 건가? 이 기분 뭐지. 처음으로 맨홀 뚜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흠흠.
그럴 땐 바로 다시 귀여운 방패톱스를 보면 됨! 이로치가이 방패톱스는 몸 색이 레몬색! 방패 얼굴 색도 레몬색이랑 어울리는 남색이야. 기본 방패톱스보다 훨씬 ✦산뜻✦해졌어. 아주 인물 남. 너 오늘 밖에 나가지 마라.
아 참고로 방패톱스의 성비는 1:7로 수컷이 훨씬 많다. 방패톱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화석 포켓몬의 성비가 이럼. 아니면 아예 무성이거나. 어째서일까. 화석 포켓몬 성비 볼 때마다 늘 이게 궁금했음...
이건 방패톱스를 무슨 장난감 정리하는 것마냥 품에 안는 에레키블이 웃겨서 만든 움짤. 방패톱스들 가운데로 모일 때 다리도 같이 모아지는 걸 꼭 봐야 한다. 이 움짤의 킬포는 바로 그거임 (。•̀ᴗ-)✧₊˚
⚋✥⚋
다음 글은 6월에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