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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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계묘년이라면서요? 그렇다면 2023년 첫 포켓몬 글을 토끼포켓몬으로 하지 않을 수 없지. 머릿속을 스쳐가는 토끼 같이 생긴 포켓몬은 꽤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진짜 토끼포켓몬으로 분류되는 포켓몬은 몇 마리 없어서 그중에 그나마 털 색 제일 어두운 이어롤로 정했다. 사실 원래 다른 포켓몬 글 쓰려다가 급 검은 토끼의 해였던 거 생각나서 유턴한 거임ㅋㅋㅋ 아마 그 포켓몬 글은 이 다음에 올라오겠지요.
나는 이어롤 하면 사토시 피카츄한테 반해서 몬스터볼에서 나올 때마다 맨날 몸 베베 꼬던 것밖에 생각 안 나ㅋㅋㅋ 근데 이어롤이 피카츄한테 왜 반했는지 혹시 아시나요. 이 계기가 진짜 너무 어이 없고 그냥 웃김ㅋㅋㅋ 대충 요약해서 말하자면, 타케시가 떨어뜨린 감자를 삐딱구리가 거의 던지듯이 주워 주는 바람에 타케시도 사토시도 감자를 못 잡는데, 그걸 피카츄가 점프해서 잡고 세 바퀴 공중회전 후 멋지게 착지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숨어서 보고 있던 이어롤은 피카츄의 박력(?)에 반하게 된 거임. 그러니까 따져 보면 감자가 원인이었던 거죠. 이 옆에 움짤이 둘이 처음으로 인사할 때인데 이어롤 부끄러워하는 것 좀 봐ㅋㅋㅋ 난 이어롤이 저 복실복실 바지 같은 걸로 얼굴 가릴 때가 너무 귀여움ㅠㅠ
그런데! 이어롤의 이 복실바지가 굿즈로 나온 거 아세요?! 나 지금 말 나온 김에 이 굿즈 보여주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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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어롤 굿즈 보다가 이거 보고 육성으로 소리 질렀다는 거 아냐. 이게 ミミロルのパンツ ほんわかぽかぽか라고 해서 이어롤을 모티브로 한 바지인데, 이런 깜찍한 디자인을 하고는 성인용으로 나왔다. 아니 아무리 홈 웨어라지만 너무나도 아가들 기저귀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난 당연히 유아용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이런 귀여운 바지를 입은 털 부숭부숭 커다란 사람의 모습...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아.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아 그런 상상. 그냥 이 복실복실 바지 얘기나 해야지.
이건 나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바지의 하이라이트는 저 뒤의 이어롤이랑 똑같은 꼬리라고 생각하거든요. 햄버그 반죽 같은 이 하찮은 꼬리! 어디 앉거나 누울 때마다 자꾸 배겨서 나중에는 결국 엄마 이거 떼 줘 할 것 같은 꼬리! ...그래서 유아용이 아닌가? 뭐 아무튼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 귀엽다 이 꼬리 (ˊᵒ̴̶̷̤ ꇴ ᵒ̴̶̷̤ˋ) 솔직히 소장용으로 탐나는 굿즈긴 해.
굿즈 소개 시작했으니 다른 굿즈들도 다 소개해버려야지. 이어롤 귀엽게 생겨서 굿즈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진짜로 이렇게 많을 줄이야! 아마 히카리 포켓몬으로 애니에서도 자주 등장해서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좋다는 뜻임.
방금 목욕하고 나온 것처럼 깨끗+뽀송한 첫 번째 봉제인형은 포켓몬센터 오리지널의 Pokémon fit 시리즈 봉제인형. Pokémon fit은 뭔가 제일 정석으로 생겼다고 해야 하나, 딱 도감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느낌이라 사실 크게 할 말은 없지만...! 얜 허리에 털이랑 발 유독 뽀얘서 저 발바닥에 肉球도 더 딸기 우유 색인 게 완전 귀엽다ㅋㅋㅋ 그 옆은 ALL STAR COLLECTION 봉제인형인데 얘 넘 순둥하게 생겼어. 눈썹이 유독 팔(八) 자야. 아냐, 순둥하게 생겼다기보다는 뭔가 반장인데 공부도 잘하고 반 친구들한테도 친절해서 두루두루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트 몬주 알지. 분명 같은 이어롤인데 Pokémon fit이랑 ALL STAR COLLECTION이랑 느낌 전혀 다른 거 신기하다. 이어롤이 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네.
세 번째는 사실 봉제인형이 아니다! 진짜 봉제인형들이랑 나란히 두니 봉제인형 아닌 게 좀 티가 나나? 이건 퍼핏이라고 하는 손가락 인형으로 밑 부분에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러니까 커봤자 손가락 정도 크기밖에 안되는 거임. 크기가 작아서 세 인형 중에 제일 복실복실하게 만들 수 있었던 걸까. 귀 끝이랑 허리 부분만 복실해 보이는 게 아니라 몸 전체가 부들부들하게 생겼잖아... 이런 재질의 커다란 봉제인형 한 번만 내 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어롤 피규어 짱 많지만 2022년에 나왔던 거 두 개만 들고왔다. 이거는 '숲 속의 포켓몬들'이라고 해서 포켓몬 피규어만 있는 게 아니라 나무 모양의 캡슐을 같이 준다. 이 나무 안에는 포켓몬들을 넣을 수 있는데 그렇게 들어가 있는 걸 보고 포켓몬들이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거라고 한다. 근데 사실 나무 안에 포켓몬 넣은 거 보면 포켓몬은 안 보이고 나무만 덩그러니 있음ㅋㅋㅋㅋ 나무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나무가 포켓몬을 잡아 먹은 거임ㅠㅠ 이어롤은 나무 열매 따먹은 죄로 나무 열매랑 같이 다시 나무로 돌아간 거라구요... 아주 무시무시한 피규어다.
이건 마음이 따땃해지는 'ポケモンおうちで!りらくっしょんマスコット' 피규어. 컨셉부터 귀여움. 이건 진짜로 귀엽다. 컨셉이 '파트너 포켓몬들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쿠션을 만들어 선물했다!'라 지금 이어롤도 쿠션 하나 안고 있는 거다ㅋㅋㅋ 쿠션은 이 시리즈에 나왔던 포켓몬들마다 다 다른 디자인인데 쿠션 모양이나 아플리케도 각 포켓몬들에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쿠션 색이 이어롤 몸 색이랑 똑같았으면 그냥 그랬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색은 분홍색에 갈색은 누덕누덕 기워진 천으로만 포인트 준 게 아주 깜찍함. 오히려 좋아.
↘여기서부터 세 개는 다 부활절 굿즈. 포켓몬 부활절 굿즈는 귀여움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디자인 안 보고 사도 됨. 내가 언젠가 말했던 부활절 굿즈 때문에 부활절 기다려진다는 말은 정말 427427% 진심이었다.
일단 바로 옆의 작은 꽃다발 들고 있는 이어롤은 2019년 부활절 굿즈. 2019년은 'Easter Garden Party'라고 해서 부활절 파티를 즐기고 있는 포켓몬들이 테마였다. 메인 일러스트 보면 다들 머리에 꽃 장식 하나씩 달고 있는데 진짜 귀여움ㅠㅠ 이거는 데코레이션 세트에 있던 갈런드 하나 똑 떼온 건데 이어롤의 후와후와한 털과 파스텔 색감의 조화... 눈물 나게 좋다. 평소보다 더 보송보송 부들부들해 보여서 만질 수 없다는 거 아는데 자꾸 모니터에 손 뻗게 됨 ( ¤̴̶̷̤́ ‧̫̮ ¤̴̶̷̤̀ ) 그리고 파티를 즐기는 이어롤의 이 차분하고 우아한 애티튜드... 나는 감히 흉내도 못 낼 정도로 고상해. 너무 예뻐...♥
이거랑 밑에 굿즈는 2022년 부활절에 나왔던 거. 작년 부활절에는 마스코트로 등장했던 포켓몬들이 모두 일러스트를 두 장씩 받았었다! 여기 위아래로 보이는 굿즈 두 개가 2022 부활절의 이어롤. 19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꽃 예쁘게 달고 있쥬. 부활절이 봄이라서 꽃이랑 같이 그려주는 경우가 많음ㅋㅋㅋ 아주 좋아.
2022년 부활절 굿즈 시리즈의 이름은 'Pokémon Photogénique Easter'. Photogénique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프랑스어네. 얘네 왜 이렇게 어려운 말 쓰지; 그냥 일본어나 영어로 적어줘. 아 이 단어 뜻이 '사진이 잘 나오는'이라는 형용사인데 부활절이랑 뭔 상관인지는 잘 모르겠다. 포켓몬들 다 옷 입고 있어서 사진이 평소보다 더 예쁘게 잘 나왔다, 뭐 이런 뜻인가... < ? 옷은 봄이 온 걸 축하하기 위해서 입었다고 한다. 이 키링 확대해서 보면 장식 하나하나 엄청 섬세한 데다가 약간 앤티크한 느낌도 있어서 또 소장 욕구 올라오게 만듦...
이거는 ①참 스트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②사진을 세워서 액자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면서 ③앞뒤 두 가지 일러스트를 즐길 수 있는 '3way 참 컬렉션'. 옆에 있는 사진은 참 스트랩으로 사용할 때인데 위에 고리가 잘려서 없는 거. 범인은 나예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액자로 세워두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액자로 쓸 때가 더 예쁘겠다. 아니 그렇지만 이렇게 귀여운 이어롤이라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싶어져서 참 스트랩으로 사용하게 될 수도. 솔직히 발바닥에 분홍 젤리 자랑하는 거는 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움 한도 초과임...:;(∩´﹏`∩);:
이 목걸이도 알이랑 꽃 장식 때문에 꼭 부활절 굿즈처럼 보이지만 아님! 얘는 부활절과 무관한 Palnart Poc의 이어롤 목걸이. 이어롤의 복슬복슬한 털의 입체감이 포인트라고 한다. 근데 나는 어디 털이 그렇게 입체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설마 길쭉한 쪽 귀 끝에 있는 저 털...? 저 조금 있는 저걸 보고 입체감을? 바구니 손잡이에 붙은 꽃이랑 비슷할 정도로 작은데 입체감을 어떻게 느껴요. 차라리 허전할 뻔했던 바구니 손잡이를 봄을 닮은 꽃송이와 함께 풍성하게 장식했다~ < 뭐 이런 식으로 적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은디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면 어쩔 수 없지만! 근데 저 알은 진짜 뭘까? カゴ라면서요. 난 알 때문에 둥지인 줄 알았던 걸 カゴ라는 설명 보고 바구니인 거 알았는데. 심지어 손잡이는 있는지도 몰랐음. 둥지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내 눈이 손잡이를 지워버리더라구요. 아무튼 궁금함. 왜 바구니에 이어롤과 알을 같이 넣어둔 건지... 너무 신경이 쓰임.
이건 나도 처음 보는 굿즈인데 이름이 키메코미 인형(木目込人形)이라고 한다. 이름에 나무 목(木)자가 들어가기도 하고 사진으로 봤을 때 인형 재질도 특이해 보여서 좀 찾아봤더니 이게 일본 전통 인형이라네요? 木目込가 무슨 뜻인지도 방금 알았다. 이 인형이 오동나무와 밀가루 녹말 풀을 섞어서 만드는 건데, 인형을 만든 후 옷을 입힐 때 옷 천이 나무 사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파고, 천이 그 홈 안으로 들어가서 고정될 수 있도록 밀어넣는데 이 작업을 木目込み라고 하는 듯. 내가 옷을 입힌다는 표현을 썼지만 만드는 걸 보면 인형 사이즈에 맞게 천을 잘라 붙인다. 그러니까 이 이어롤 키메코미 인형으로 예를 들자면, 귀를 만들 때는 귀 사이즈에 맞게 천을 잘라 붙인 후 작게 보이는 홈 안으로 그 천을 밀어넣어서 고정시킨 것. 이런 인형은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네요. 그리고 원래 키메코미 인형은 크기가 작다고 한다. 이 이어롤 키메코미 인형도 15cm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임. 그렇지만 아무래도 전부 손수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세다...! 이거는 17,600엔! 근데 만드는 과정 보면 정말 정성스럽게 만드는 게 보여서 가격이 이해가 감. 이런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건 정말 보기가 좋네요.
키메코미 인형과 비슷해 보이는 이건 陶飾り라고 해서 도자기로 만든 장식품. 언젠가부터 포켓몬센터가 연말에 薬師窯랑 콜라보를 해서 이런 도자기 장식품과 土鈴(방울 인형)을 함께 출시하고 있는데, 도자기 장식품의 경우에는 항상 그 다음 해 간지에 맞춘 포켓몬이 피카츄랑 같이 등장해서 너무 귀여움ㅋㅋㅋ 4세대 포켓몬인 이어롤이 갑자기 굿즈에 등장하게 된 것도 올해가 토끼해기 때문! 아마 다른 토끼포켓몬이 아닌 이어롤이 당첨된 건 애니에서 피카츄와의 귀여운 짝사랑 케미를 자랑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참고로 저 도자기 장식품이랑 받침대, 병풍은 다 분리가 된다. 근데 저렇게 세트로 올려두는 게 제일 예쁠 것 같아. 볼 때마다 기분 좋을 것 같음ㅠㅠ
굿즈 많아서 여기까지 글 썼는데도 벌써 살짝 지친 느낌^^; 그렇지만 본론은 이제 시작인데 힘을 내야지. 요즘은 노트북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가 아파서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줘야 함. 휴!
이름에서 이미 어떻게 생겼는지 다 말해주는 ear+roll. 한 쪽 귀 동그랗게 말린 게 디폴트 값이라는 게 너무 깜찍하다. 근데 말고 있는 이유는 깜찍하지 않음. 왜냐하면 이유가 적에게 공격당했을 때 바로 반격하기 위해서거든요. 그냥 이어롤은 항상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거임ㅋㅋㅋ 그리고 이 귀로 맞는 거 생각보다 엄청 아프다고 한다. 이어롤 작아서(키 0.4m) 손발에는 힘 없다고 하는데 귀로 패면 커다란 바위도 간단히 부술 수 있는 정도래... 작다고 함부로 깝치면 안되겠다. 근데 이게 최근에 업그레이드 된 도감 설명 보면 한 쪽 귀를 말고 있는 이유가 청력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귀에 들어오는 소리를 줄여서 청력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는 말도 있다. 아직 아무도 진짜 이유를 찾지는 못 했나봐. 아마 진실은 이어롤만 알지 않을까.
이어롤의 귀는 공격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고 있는 모양으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양쪽 귀를 말고 있을 때는 몸이나 마음이 좋지 않다는 뜻이고 둘 다 세웠을 때는 무언가를 경계하고 있다는 뜻. 어라라 이거 약간 강아지들 꼬리랑 비슷한 것 같은뎁쇼. 이어롤 트레이너들은 이어롤 귀만 잘 보고 있어도 좋은 트레이너가 될 수 있겠다. 바꿔 말하면 상태가 메롱인 이어롤의 트레이너라면 다른 포켓몬은 볼 것도 없이 관리 못 해준다는 뜻이겠죠. 그나저나 양쪽 귀 다 말린 이어롤... 한 번쯤은 보고 싶네. 애니에 나온 적이 있던가...? 찾아봐야겠군.
바로 찾았다. DP 2화에 나왔었는데 그걸 몰랐네. 근데 양쪽 귀 다 말고 나왔다가 한 쪽 귀는 바로 평소처럼 펴는 걸로 봐서 이때는 몸이나 마음이 안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풀숲에 숨어 있느라 그랬던 것 같다. 이러고 히카리가 이 이어롤 잡으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이어롤 너무 잘 싸워서 팽도리 바로 짐ㅠㅠ 그러고 히카리한테도 한 방 먹이고 도망간다ㅋㅋㅋ 팽도리한테 공격할 때 귀로 때리는데 그거 한 대 맞고 바로 쓰러짐.
왜냐하면 이렇게 때리거든요. 이 이어롤은 위 움짤에 이어롤이랑 다른 애인데 귀 이용해서 때린 건 거의 다 이런 식이다. 얘가 히카리가 잡은 이어롤인데 처음 만나서 팽도리랑 싸울 땐 이 잼잼펀치가 이렇게 막 빛나지 않았거든요. 이게 트레이닝 할수록 위력이 커진다더니 히카리가 열심히 트레이닝 시켜서 이렇게 발전했나봐.
그리고 이게 경계 중일 때의 이어롤 귀. 이어롤 청력 좋다더니 피카츄랑 찌르꼬 둘 다 아무 소리도 못 들었는데 혼자 뭔 소리 듣고 귀 쫑긋거리는 거다. 근데 이러고 나타난 로켓단이 엄청 큰 로봇을 타고 오는데 그 소리를 이어롤만 들었다는 것도 좀 웃김ㅋㅋㅋ 그렇게 조용히 올 수 있는 로봇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걸 눈치 못 챌 정도면 피카츄랑 찌르꼬가 오히려 문제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얘넨 로켓단 오는 게 정면으로 보였을 텐데? 참으로 이상하다 이상해.
이어롤 이로치가이 거의 기절. 이 딸기 맛 초콜릿 같은 거 뭐야. 이거 뭐 한입에 넣으라는 거야 뭐야. 뭐냐고. 어쩌자고 이로치가이가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어. 저 분홍 발 어떡해? 분홍 귀는 또 어떡해? 심지어 작고 동그란 눈썹까지 분홍색이야... 색이 이러니까 완전 솜사탕으로 보이잖아. 기본 이어롤 보면서도 저 복실한 털뭉치에 얼굴 부비부비 하고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로치가이 이어롤은 얼굴 부비는 걸로 모자라서 입에 왈랄라 넣고 싶어진다... 꼭 달콤한 맛이 날 것 같아요 ☁
초콜릿 하니까 이어롤 모티브로 한 포켓몬 카페 메뉴 있는 거 생각났다. 오늘 글 완전 중구난방이구만. 진짜 손 가는 대로 쓰네ㅋㅋㅋ 이거는 2021년 10월에 나왔던 '부드러운(의역/おっとり) 이어롤의 초콜릿 몽블랑'. 이어롤의 말린 한 쪽 귀를 조그만 빵을 붙여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길쭉한 다른 한 쪽 귀는 뭔가 쿠키 같은데 아무도 말을 안 해줘서 모름ㅜ 빵이라고 했던 것도 사실 확실하지 않아. 이 몽블랑 완전 맛있어 보이는데 먹어 본 사람이 그렇게 적은 거야?! 아니면 먹고 나서 후기를 안 써준 거야?! 이렇게 포켓몬 카페에서만 기간 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건 일본 자주 못 가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후기 빠릿빠릿+최대한 자세하게 써 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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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 장의 카드 이미지 중에 세 장은 고화질이고 나머지 세 장은 아닌데 하필 내가 좀 자세히, 크게 보고 싶은 카드가 고화질이 아니라서 너무 아쉽다. 네 번째, 여섯 번째 카드...(´._.`) 네 번째 카드의 이어롤 뭘 저렇게 집중해서 보고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하잖아. 갑자기 자기 복슬복슬 털이 평소보다 더 포근해 보이기라도 한 건지 아니면 뭐가 묻기라도 한 건지 아니면 아예 다른 무언가를 보고 있는 건지! 물론 사진이 크다고 내가 그걸 알 수 있게 되는 건 아니지만... 크게 볼 수 있다면 크게 보고 싶다...
여섯 번째 카드는 저렇게 참방참방 물에 들어가면 털 안 젖는 건지 그게 너무 궁금해서ㅋㅋㅋ 분명히 젖을 것 같은데 물에 빠져 있는 부분이 지금 너무 뽀송한 것 같거든요ㅋㅋㅋ 아 애니에서 이어롤이 물에 들어간 적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안 나오네... 내가 검색을 못 하는 건지 이어롤이 물에 들어간 적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언젠가 애니 보다가 발견하면 추가해야지.
하 이어롤 맨홀 뚜껑 있어서 신나서 봤더니 이래. 돗토리(鳥取市)에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니 이어롤이 너무 숨었잖아요. 이거는 이어롤이 있다고 하기게 민망한 수준 아냐? 아니 모래두지가 돗토리현(鳥取県) 홍보대사인 건 알겠는데 자기들 나와바리라고 자기들끼리만 너무 신난 거 아니냐고ㅋㅋㅋㅋ 이 황당한 빈부격차 보니까 웃음밖에 안 나오네ㅋㅋㅋ 이어롤 조금만 더 보여달라구요. 반만 보여주는 거는 너무합니다.
아 이 일러스트 배경이 왜 모래밭이냐면 돗토리시가 사구(砂丘)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거 설치된 곳도 돗토리 사구 정보관 근처! 구글맵에 돗토리 사구 정보관 검색해 보면 맨홀 뚜껑도 빠꼼 같이 찍혀있는 걸 볼 수 있음ㅋㅋㅋ
마지막은 이어롤의 4컷 만화. 동그랗게 말고 있던 귀를 뻗어 세차게 내리쳐 공격하는 특기를 살려 멋지게 드럼을 연주하고 싶었던 이어롤이었지만... 드럼을 귀로 친다는 건 본인의 청각을 포기하는 행위였고... 결국 드럼 한 번 때리고는 바로 기절해버린 이어롤이었습니다. 근데 저 드럼 뭐지? 이어롤 커다란 바위도 쉽게 산산조각 낼 수 있을 정도로 세다고 했는데 어떻게 흠집 하나 없이 저렇게 깨끗할 수 있지? 설마 이어롤이 나름 힘 조절을 한 건가. 아니 그럼 드럼 부서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으면서 자기 귀 떨어질 건 생각을 못한거야?ㅋㅋㅋ 하 너무 망충하고 어이 없는데 귀엽다는 생각도 같이 드는 나도 참 문제라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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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에 올리고 싶었는데 실패해쪄.